눈이 내린 오봉제 저수지 풍경
눈이 내린 오봉제 저수지 풍경

[당진신문=오동연 기자] 당진시가 오봉저수지 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 설치사업(생태공원 및 순환산책로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위치는 신평면 순성로 997일원(송악 청금·봉교리, 신평 상오리)이다. 예상 총 사업비는 20억원으로 국비가 50%, 도비 15%, 시비 35% 비율로 예상된다. 

이 사업의 목적은 오봉저수지에 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을 조성해 주민 및 탐방객들에게 친수 여가공간 및 생태학습공간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2019년 6월 송악·신평 주민자치위원회가 오봉제 생태문화공원 조성을 의결하고, 2020년 5월에는 오봉저수지 생태문화공원 활성화 방안 협약을 했다. 

2020년 10월에는 당진시가 충남도에 오봉저수지 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 설치사업을 신청했으며, 충남도청에서 사업대상지 현장 실사도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위치 및 사업구역 /자료=시정질문 답변 자료 발췌
위치 및 사업구역 /자료=시정질문 답변 자료 발췌

당진시 환경정책과 관계자는 “아직 예산 확보가 되지 않았으나 시에서는 추진 의지를 갖고 있는 사업이며, 도비 확정이 되면, 추경 때 시예산을 반영하도록 할 예정”이라며 “오봉저수지는 농어촌공사의 소유로 앞으로 협의가 필요하고, 산책로 부지에 일부 농사를 짓는 경우가 있어 보상 문제도 있다”고 전했다. 

당진시는 올해 중으로 실시설계 업체 선정 및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하고, 오는 2022년부터 2023년까지 공사 착공과 준공을 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에 대한 시정질문 답변자료에 따르면, 주차장은 총 25면 규모, 산책로는 친환경바닥재 1.5km, 나무데크 500m, 관찰데크 3곳 설치, 조명시설 설치, 공중화장실 설치를 할 계획이다.

환경정책과 관계자는 “앞으로 관련 절차 등을 거치며 주요시설 내용은 변동이 있을 수 있으며, 착공과 준공시기도 조금 늦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오봉제저수지에서 보이는 신평 아파트 단지들
오봉제저수지에서 보이는 신평 아파트 단지들

최연숙 시의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오봉저수지는 그동안 개발이 안됐었고, 민간개발을 한다는 등 많은 소문만 돌았었다”며 “특히 접근성이 좋아 생태공원이 조성되면 정주여건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며, 이계양 도의원께서 용역 연구 예산을 확보했고, 도에서도 적극 지원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인근 신평과 송악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근린공원이 없는 상황으로, 2019년 송악과 신평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의견을 모으는 등 주민들이 원하는 사업”이라며 “차근차근 준비해 잘 추진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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