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 ‘당진·내포문화 학술대회’ 개최
당진문학관, 내년 2월 3일까지 이행 시·사진전 열어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조선의 천재 시인 용재 이행의 시 세계와 문화 유산적 가치 탐구 및 업적 등을 소개하는 제6회 당진·내포문화 학술대회가 열린다.

오는 12일 당진문학관에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용재 이행 선생의 시 세계 탐구와 그의 업적 평가’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한국문학관협회는 1984년 이래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작된 향토문화운동의 중심에서 당진 문화예술의 힘을 모아내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 매해 2명의 문학가를 선정해 학술대회 및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소개되는 용재 이행(1478~1534년) 선생은 지금의 당진시 송산면 삼월리에서 태어나 연산군 때와 중종 때에 활동한 조선의 문신이자 당대 최고의 시인이다. 이행의 묘소와 시비(詩碑)는 송산면 도문리 능안마을에 있다.

이행 선생은 자연을 통해 탈속과 성정의 순화를 추구하였고, 오랜 유배생활을 겪으면서도 집필활동을 이어 나갔으며 그 결과물로 용재집이 나왔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용재 이행의 생애와 시 세계(손대환, 청주대교수) △용재 이행의 문화유산 탐구(김추윤, 전 신한대 사회과학대학원장) △용재 이행의 정신세계와 업적(이인화, 내포민속문화연구소장) 등의 연구 주제가 발표된다.

당진문학관은 이행의 대표 시 작품을 엄선해 “인생은 그저 한바탕 꿈일 뿐”이라는 주제로 내년 2월 3일까지 ‘용재 이행 시’ 특별전도 개최한다.

특별전시회는 이행의 문집인 용재집에 수록된 1,852수의 시 작품 중에서, 그를 대표할만한 15수를 엄선해 시화전 형태로 진행된다. 

당진문학관 구을회 관장은 “당진 문화예술을 하나로 모으고, 당진 문학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학술대회 및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며 “당진문화를 사랑하는 많은 시민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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