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우리동네 이장 발언대 - 최재영 한진1리 이장

[당진신문=오동연 기자] 도시인에게는 낯선 나라의 호칭쯤으로 여겨지는 이장. 이장이라는 존재는 마을의 행복을 위한 마을경영을 해오고 있는, 작지만 큰 CEO다. 이에 본지는 ‘이장발언대’를 통해 마을의 불편사항을 토로할 수 있는 코너를 마련했다. 

1966년 한진1리 출생인 최재영 이장은 7년째 이장을 맡고 있으며 어업에 종사하고 있다. 한진1리는 꾸준히 관광객들이 찾는 한진포구를 품고 있어, 매년 바지락축제와 새해 해돋이 행사가 열리기도 한다. 

최재영 이장은 “매년 해돋이 행사를 할때면 준비한 떡국이 3천~5천 그릇 이상 나갈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고 밝혔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내년 해돋이 행사 프로그램 진행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당진시는 한진포구에 어촌뉴딜 300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당진시는 2022년말까지 한진포구 어촌뉴딜 사업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부 사업내용에 따르면 △공통사업- 호안정비, 주차장 확장 및 정비, 경관조명 및 안전시설 설치 △특화사업- 한마음 공간 조성, 한마음 복합센터 조성 △소프트웨어- 교육·견학·홍보마케팅 등 지역역량강화사업, 지역협의체 운영, 사무장 운영 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재영 이장은 “한진포구로 진입하는 도로 중에 확장 되지 않은 구간이 있어 시장님 연두순방 때 개선 건의를 했었다”면서 “이를 위해 마을에서는 한전기금 등으로 지원받은 금액 중 10억 2,700만원을 진입로 확장 사업을 위해 기부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진 어촌뉴딜 사업이 준공되기까지 진입로 개선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당진시의 관련자료에 따르면, 한진포구의 경우 평일 기준 약 300~400명, 주말기준 약 700~800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차공간은 현재 총 89면으로 방문객의 원활한 수용을 위한 주차공간으로는 협소한 상황이다.

최재영 이장은 “주말에는 많은 사람들이 한진포구를 찾고 있는데, 주차할 곳이 없어 관광객들이 왔다가 그냥 돌아갈까 우려되기도 한다”며 “뉴딜사업이 완성되면 낙후된 어시장의 개선과 함께 주차난도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연안에 조성된 목재 데크가 내년에 고대공단쪽까지 연결될 예정으로, 한진포구를 찾는 관광객들이 데크를 통해 해넘이 까지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주민 숙원사업으로는 진입로 개선과 주차장 확보와 함께 빈집 정비를 꼽았다. 

최재영 이장은 “한진포구 진입로 근처의 시유지에 오래된 집들이 있는데 거의 빈집이 많고 30년이상 된 곳도 있어 시에서 정비를 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한진1리는 부곡·고대 공단과 가깝기 때문에 이로 인한 주민 민원도 있다.

최재영 이장은 “(콘크리트 제조)공장으로 인해 인근에 돌가루가 날리고 집 창틀에 가루가 묻어 나는 등 주민 불편 사항이 있어 당진시와 업체 측에 민원을 넣기도 했었다”면서 “주민 피해가 없도록 시에서 관리 감독을 잘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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