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신문] 당진시 읍내동에 위치한 민속떡집(대표 오명숙)이 추석연휴에도 가족과 떨어져 외롭게 지내야하는 자가격리자들을 위해 떡과 식혜를 기부했다.

30일부터 5일간의 추석연휴가 시작되지만 지속되는 코로나19 확산세로 가족들과 함께할 수 없는 자가격리자는 당진시에 현재 80여명이 있다. 이들은 추석연휴기간에도 가족과 만날 수 없으며 격리장소에서 홀로 쓸쓸한 추석연휴를 보내야한다. 

이를 안타깝게 생각한 민속떡집 오명숙(56세) 대표는 당진시보건소 감염병관리팀에 연락해 “격리자들을 위해 떡과 식혜 100세트를 기부하고 싶다”며 “작은 선물이지만 외로운 연휴를 보내야하는 격리자들이 힘을 내고 격리생활을 잘 마치길 바란다”며 기부 배경을 밝혔다.  

기부받은 떡과 식혜는 자가격리 전담공무원을 통해 격리장소에 비대면으로 전달됐다.

기부 물품을 전달받은 한 격리자는 “전담공무원에게 문 앞에 물품을 두었다는 문자를 받고 문을 열어봤더니 떡과 식혜가 든 종이가방이 있었다”며 “생각지도 못한 선물에 격리기간 동안 우울했던 기분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이번 명절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저작권자 © 당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