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넘도록 작동 안해 ‘시민불편’...당진시 “고장 아닌 재정비중”

지역 내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버스정보시스템, 버스가 언제쯤 도착할지 안내하는 역할을 하지만 최근 작동되지 않고 있어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지역 내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버스정보시스템, 버스가 언제쯤 도착할지 안내하는 역할을 하지만 최근 작동되지 않고 있어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정류장에 설치된 안내 스크린이 고장이 난건지 꽤 오래된 것 같은데 고쳐야 되는 것 아닌가요? 버스가 언제 오는지 알 수 없어 불편해요.”-당진3동 시민 이OO씨(62).

[당진신문=오동연 기자] 시내버스의 실시간 위치와 도착예정시간을 알려주는 버스정보안내시스템(BIS)이 2주가 넘도록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제 기능을 못해 시민에게 불편을 줬다.

당진시 교통과에 따르면, 버스정보안내시스템은 고장난 것이 아니라 ‘정비 중’이다. 교통과 관계자는 “노선이 변경되면서 정보가 실제와 맞지 않아 관리업체가 노선 정보 전달을 받아 정비 중이지만 지연이 되고 있다”면서 “작동이 중단된 것은 2주정도 됐으며 관리업체에 신속히 정비를 마치도록 독촉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버스정보안내시스템의 화면에 노선 변경에 따른 것으로 공지하고 있으나, 시민들에게는 고장이 난 것으로 보여지는 것 .

본지 취재 기자가 직접 버스정보시스템이 설치된 정류장 3~4곳을 방문해보니 운행정보가 아예 없거나 점검 중인 듯 윈도우 프로그램 화면이 띄워져 있는 등 제대로 작동하는 곳을 찾기 힘들었다.(8월 4일 기준)

제보자 이모씨는 “작동이 안 된 것이 보름 이상은 되는 것 같다”며 “정상작동할 때는 버스가 어디쯤 오고 있는지 알 수 있어 편리했는데, 불편하고, 어서 조치를 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교통과 관계자는 “빨리 정비를 마쳐 시민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당진시는 한국교통안전공단에 위탁해 지난해 지역 내 이용객이 많은 버스정류장 33개소를 선정해 BIS 설치를 마쳤다.

지난해에는 7억 4,600만원의 예산이 소요됐으며 이중 국비가 2억 2천여만원, 시비가 5억 2천여만원이었다. 올해는 시 예산 4억 9,500만원을 투입해 50개소의 정류장에 BIS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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