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 릴레이 인터뷰(3)

[당진신문=오동연 기자] 제3대 당진시의회가 후반기 의정활동을 본격 돌입했다. 이에 본지는 당진시의회 의원들의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행정사무감사를 돌아보는 한편, 하반기를 맞는 시의원들의 각오를 들어본다.

정당과 이념을 넘어 소통·협력하겠다
의정활동간 다소 감정적인 발언 인정...견제와 감시 역할에 충실했던 것

산폐장 대책위 뜻 존중하고 공감...의원들과 충분히 상의후 대처
관할권 문제, 대법원 승소에 만전 기할 것


●후반기 의장으로 당선되셨는데, 시민 여러분들에게 인사 부탁드린다.

우선, 여러모로 부족한 저에게 제3대 당진시의회 후반기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겨 주신 17만 당진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리면서, 앞으로 시민 행복과 지역 발전을 위해 낮은 자세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최근 기자회견에서 ”후반기 당진시의회는 정당과 보수·진보의 이념을 떠나 화합하는 의회로 만들겠다”고 고 밝힌 바 있다. 당진시의회는 후반기 원구성 이후 후유증이 있는 듯 한데, 앞으로 의원들간의 화합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계획인가?

지난 6일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정당과 이념을 넘어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공감과 이해를 이끌어 내고자 하는 게 저의 의정 활동 방식이자 의정 활동의 첫 번째 목표다. 
국민이 국가의 존재 목적인 것처럼, 시의회의 존재 목적은 오로지 시민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항상 낮은 자세로 시민들 곁에서, 오로지 시민들만 바라보며, 17만 당진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협치하고 화합하는 당진시의회가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더불어,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인 기초의회가 정당이나 이념이 아닌 독립기관의 주체로서 시민 대표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행정사무감사에서 여러 지적을 하셨는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현안은 무엇인가?

석문산단 불산공장 입주 계획, 송산·석문 산폐장 건설, 부곡공단 지반침하 사고 등 우리 시의 각종 현안 문제로 많은 시민들께서 불안해하고 계시다. 시민의 건강과 안전에 밀접하게 관련된 현안은 온전히 시민의 입장에서 세심하게 검토함은 물론 추진 상황 및 결과가 시민들께 투명하게 공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우리 시의 환경 문제, 정주 여건 개선 등 시민 행복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동료 의원들 중에 행정사무감사에서 활약이 뛰어났다고 생각하는 의원이 있다면 누구를 꼽겠는가?

합덕 지역구인 김명진 의원님이 연구도 많이 하시고 대안도 조목조목 말씀하시는 등 대안을 제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가장 뛰어났다고 생각한다.

●시의회가 바뀌어야 하는 점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시의회가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하고 있는지... 그리고 집행부를 리드해 가는 시민의 대표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 시의회가 항상 고민하며 행동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각종 시 현안에 대해 시민의 편에서 대안을 제시하는 시의회가 될 수 있도록 변화와 혁신을 향한 각고의 노력 또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른 의원님들에 비해 언성이 높거나 거침없이 말씀하시는 경향이 있다. 시민단체를 언급하면서 항의를 받기도 했는데, 의장으로서 변화된 모습을 기대해도 되겠나?

시의원으로서 (발언으로)물의를 일으킨 점 잘 알고 있다. 행정사무감사에서 언성이 높아지는 경우는 집행부의 불성실한 태도, 책임 회피성 발언, 투명하지 못한 정책 결정 등의 이유로 인해 의정 활동 간에 말을 다소 정제하지 못하고 감정적일 때가 있었긴 하나, 이는 어디까지나 시민의 입장에서 행정의 잘못된 부분을 강하게 어필하여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라는 시의원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함이었음을 말씀드린다. 
시민단체를 거론한 것은 본질적인 시민운동을 말한 것이 아니고 그 주변에서 일어나는 다소 문제가 있는 사항을 말씀드린 것이기 때문에.....본질에 대해서는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

●산폐장 대책위가 최근 기자회견에서 산폐장의 모든 해결책에 시의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기를 촉구했었는데, 산폐장 문제에 대한 생각은?

대책위 분들을 존중하고 뜻을 공감하고 있다. 그러나 행정은 절차가 있고, 현안을 제대로 파악하고 대처하는 것이 옳으므로, 의원들과 충분히 상의하고 대처하겠다.

●당진-평택 매립지 관할권 분쟁과 관련해 헌법재판소가 ‘충청남도 등과 행정자치부장관 등 간의 권한쟁의 사건에 대한 청구’를 모두 각하하는 결정을 선고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2004년 헌재에서 판결했던 사항인 만큼 우리 시와 시민 입장에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헌법재판소와 대법원의 소송 성격이 다른만큼, 대법원 소송에 만전을 기해 당진시 땅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저작권자 © 당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