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우천 시설배치 계획. 자료제공=당진시
석우천 시설배치 계획. 자료제공=당진시

[당진신문=오동연 기자] 석우천 비점오염저감 사업은 석우천에 인공습지 시설을 설치해 수질개선을 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18년부터 2021년 12월까지 계획돼 있으며, 사업대상지는 합덕읍 석우리 857-1번지 일원이다. 사업 면적은 11,096㎡으로, 이중 습지면적은 5,216㎡이며, 습지용량은 5,200㎥이다.

예산은 19억 1천만원(국비 9억 5,500만원, 시비 9억 5,500만원) 규모이다. 당진시는 2019년 4월 토지매입을 완료한 바 있으며, 2020년 4월 기본 및 실시설계 승인, 5월 도계약 심사 및 관련부서 협의, 6월 사업발주가 진행 될 예정이다.

당진시의 관련 자료에서는 이 사업의 목적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석우천 인근 수계에 강우 발생시 농촌지역에서 기인한 비점오염물질과 영양 염류가 하천으로 직접 유입돼 하천 수생태가 지속적으로 훼손되고 있어, 비점오염저감시설을 통한 비점오염원의 효율적 관리와 수질개선 및 수 생태계 회복, 수변 녹지 공간 등을 활용한 쾌적한 휴식 공간 제공 등으로 삶의 질을 향상하는데 본 사업의 목적이 있다” 

(*비점오염원-일반 주택, 상가, 양식장, 야적장, 농경지, 도시 노면 따위와 같이 광범위한 곳에서 배출되는 오염 물질)

당진시 환경정책과 이훈 수질관리팀장은 “원석우천은 삽교호의 상류지점으로 축사가 석우리와 도곡리에 많아 수질문제가 있어 삽교호 수질개선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또 “인공습지 조성을 통해 수질을 개선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토공 및 구조물 설치 작업 후 내년 준공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진시 석우천 비점오염저감시설 기본 및 실시설계 보고서에 따르면, 석우천 인공습지 대상 유역에 유입되는 가축분뇨 배출시설은 모두 16개소이며, 한우·젖소·돼지 등 사육두수는 모두 3,318두이다.

당진시의 자료에 따르면, 꽃 등을 식재해 경관을 조성하고 데크 쉼터와 파고라 설치, 인공식물섬 등이 계획돼 있다. 또한 유입수문, 전처리시설, 유량계실, 펌프실, 가동보, 인공습지 순환펌프 등의 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다.

시곡천 생태하천조성사업은 아직 초반단계

석문호로 향하는 시곡천의 수질개선 일환으로 ‘시곡천 생태하천조성사업’도 준비 중이다.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지지 않은 사안으로, 착수단계인 타당성 조사 용역이 진행 중이다.  

시곡천 일부 구간의 모습.
시곡천 일부 구간의 모습.

이훈 수질관리팀장은 “감골주유소 인근에서 하수종말처리장에 이르는 4.2km 구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탐방로 조성, 친수공간 2~3곳과 일부 구간에 인공습지 조성으로 수질정화 역할 등이 예상되나 내년에 착수가 가능할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석우천 비점오염 저감사업이 삽교호 수질개선의 일환이라면, 시곡천은 석문호의 수질개선을 위한 사업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당진시는 이 사업의 타당성조사 용역을 8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당진시는 이후 금강유역환경청 수생태복원 계획심의와 환경부 예산 확보 등을 추진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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