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오토바이와 신발이 발견된 고풍저수지. 13일 저주지의 양수작업 진행했지만 A씨는 발견되지 않았다. 
A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오토바이와 신발이 발견된 고풍저수지. 13일 저주지의 양수작업 진행했지만 A씨는 발견되지 않았다.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시 정미면 매방리 주민 A씨(90세, 남)가 서산 운산면 고풍저수지 인근에서 실종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11일 20시 35분경 A씨가 보이지 않는다는 인근 주민들의 신고가 접수됐다. 

최근 치매 기운을 보였다는 A씨는 평소 고풍저수지로 낚시를 즐겨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 신고를 받은 당진경찰은 A씨에게 수십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실패, 결국 휴대폰 위치추적을 통해 서산 고풍리 인근에서 A씨의 위치를 확인했다. 

이후 서산경찰과 소방당국은 정미면에서 고풍저수지로 가는 길목인 대철중학교 부근 CCTV를 통해 A씨의 최종 목격지점을 발견, 운산-해미간 지방도 양쪽 주변일대를 구조대원을 비롯한 인력 134명과 경찰헬기, 경찰견 및 드론 등을 투입해 고풍리 인근으로 수색에 나섰다. 

수색이 진행되던 중 고풍저수지에 들어가는 길목에서 A씨의 오토바이와 저수지 방둑에서 A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신발이 발견됐다.

이에 서산경찰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지난 13일 잠수요원 8명을 투입해 수중 수색을 진행했다. 그러나 저수지의 수심이 깊고 물이 탁해 수색에 어려움을 겪자 결국 13일 오후부터 저주지의 양수작업을 진행했지만 A씨는 발견되지 않았다. 

서산경찰서와 서산소방서는 인근 주변으로 수색을 다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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