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중소 유통업체간 상생발전 도모
‘유통업 상생발전협의회’ 구성

▲ 지난 10일 유통업 상생발전협의회 위원들이 유통업 상생발전 협력을 선언하고 동반발전을 도모키로 했다.

 

당진지역의 대·중소 유통업체가 ‘유통업 상생발전 협력’을 선언하고 ‘유통업 상생발전협의회’를 구성했다.
당진군은 지난 10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윤대섭 부군수, 오성환 지역경제과장, 이범성 롯데마트 점포개발2팀장, 이광우 당진재래시장조합장, 정재우 합덕재래시장조합장, 안창규 원시가지상가번영회장, 한정숙 소비자보호센터회장, 신동호 충남발전연구원, 이종오 당진상공회의소 사무국장 등 9명으로 ‘유통업 상생발전협의회’를 구성, 대·중소 유통업체간 불필요한 경쟁과 불신을 해소하고 상호간의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협의회는 군에 롯데마트가 입점함에 따라 재래시장과 기존의 중소유통업체의 경영상 어려움과 대·중소 유통업체간 갈등을 해소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해 상생발전을 도모하고자 구성됐다.
롯데마트는 59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당진읍 원당리에 건축 연면적 20542㎡(6214평), 매장 2700평 규모로 올해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이날 협의회 회의에서 윤대섭 부군수는 “협의회 창립목적이 군에 롯데마트가 입점하게 됨에 따라 대·중소 유통업간 경제적, 사회적 갈등이 예상돼 대형 유통업계와 중소 유통업계 간의 상생협력 방안을 마련함으로서 동반발전을 도모하고자 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이광우 조합장은 “롯데마트에 임대매장의 수를 줄여 지역상인들의 피해를 최소해 해달라”고 롯데마트측에 건의했다.
또 안창규 번영회장은 “원시가지에는 각종 브래드 상품 매장이 입점해 있는데 원시가지에 있는 브랜드를 마트에는 입점 시키지 말 것”과 “당진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마트에서 판매해 줄 것”을 요구했다. 덧붙여 “당진에서 장사를 해 이득금이 발생하면 군에 몇%나 환원 할 것인가”를 물었다.

이에 이범성 롯데마트 팀장은 “임대매장은 한식, 중식, 일식 등 음식매장과 미용실, 커피숍 등에 임대할 것으로 보이나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지는 않았다”며 “실질적인 임대매장 수는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 몇 개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마트에서는 명품브랜드가 입점하길 바라고 있다. 하지만 좋은 브랜드 업체에서는 마트에 입점하길 꺼려하고 있는 실정이다”라며 “원시가지에서 좋은 브랜드점을 운영하고 있는 상인이 마트에 입점하고 싶다고 요청하면 입점시키고 싶은 것이 마트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지역농산물 판매와 이익금 환원과 관련해 “이 요구사항은 본사에 건의,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통업 상생발전협의회는 이날 간담회를 통해 제기된 요구사항을 적극 수용함은 물론 공문으로 작성해 롯데마트 대표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간담회 후 유통업 상생발전협의회 위원들은 ‘유통업 상생발전 협력선언서’ 서명식을 가졌다.
협력서 내용을 보면 대·소 유통업체는 상호간의 갈등해소와 동반성장을 위해 대형업체는 중소업체에 대한 마케팅, 구매, 판로 및 홍보 등의 컨설팅 지원과 협력사업 등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지역상품 구매와 특산품 임대매장 할애 등 지역공헌 기여사업과 지역공동마케팅에 적극 참여할 것도 명시했다.
한편, 이날 협의회를 통해 롯데마트는 마트에서 발주하는 인쇄·용역서비스, 금융 등의 사업에 대해 지역업체에서 발주키로 했으며 지역우수업체 추천제와 지역 농·공 특산품 매장운영, 지역업자 입점 절차 간소화, 지역상품 박람회 등을 개최하기로 했다.

또한, 채용인력 90%이상을 지역민들을 고용, 유지키로 하고 문화센터 운영, 어린이놀이터 운영, 중증 장애우 결연돕기, 매장 1층 당진군 홍보관 운영 등에 대해 협의를 완료했다.
강기욱 기자 kukang08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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