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신청 사유 전수조사 및 필요시 보호조치 등 이행 예정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시(시장 김홍장)가 관내에서 아동수당 미신청자 89명에 대한 사유조사를 실시한다.

당진시에 따르면 당진시에서 아동수당을 받고 있는 만0~6세 아동은 약 1만 9백명으로 아직 아동수당을 신청하지 않은 아동은 지난해 11월30일 기준 89명으로 파악됐다.

당진시는 지난해부터 기관에 다니는 아동에게는 아동수당 신청 안내가 별도로 진행되고 있지만, 가정보육 대상 아동이나 가정의 사정으로 인한 아동수당 신청 거부 및 연락불가의 경우에는 아동수당 신청 안내를 고지할 방법은 없다. 

따라서 시는 이번 사유조사를 통해 아동수당 미신청자에게 수당 신청을 다시 안내하는 한편  아동학대를 비롯한 의심스러운 부분이 발견되면 자세히 확인하고 별도 관리 조치 할 것이라는 방침도 내놨다.

실제로 2018년 복지부는 아동수당을 신청하지 않은 아동에 대해서 전수조사를 실시 후 연락이 닿지 않은 아동 가정을 추가 방문조사를 통해 아동 상태를 점검 및 아동학대 의심사례를 발견하는 등의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당진시 여성가족과 정지혜 주무관은 “아동수당은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자 지급되는 국민으로서 받을 수 있는 수당인 만큼 꼭 신청해서 지급 받기 바란다”며 “또한 조사를 통해 아동학대를 비롯한 아동의 위험을 사전에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아동수당 미신청자 사유조사는 각 읍·면·동에서 지난 2일부터 21일까지 3주 동안 진행되며, 최종 미신청 사유조사 결과는 22일 나올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실시된 아동수당 미신청자 사유조사 결과 해외 거주 중에 한국에서 주민등록을 발급받거나 당진에서 태어났지만 해외에서 거주로 인한 수당 미신청 사례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부모가 바쁘거나 2018년 시행된 아동수당 제도를 모르는 가정의 경우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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