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조석간만의 차가 가장 큰 아산만. 1971년 하천의 하구를 막으며 국토를 넓히기 위한 대규모 간척사업으로 유명한 장소다. 이곳 인근의 당진시 합덕면 소소리 전 64-27에서 많은 청동기와 함께 철기가 발견됐다. 정식 발굴 조사가 되지 않았지만 장수 남양리, 부여 합송리 등지에서 발견된 바와 같이 잔무늬거울, 청동칼 등 한국식 동검문화와 함께 전국 연나라의 철기가 함께 출토된 것이다. 출토된 것 중 다뉴세문경이나 한국식동검과 같은 청동기와 석기, 토기는 재지의 것이었다. 하지만 철기는 이전까지는 확인되지 않았던 것으로 연
당진항은 여러 변화를 겪었다. 2010년 이후 급격한 물동량 증가에 이어 전국 5대 항만으로 진입해 제4차 전국항만기본계획(21~30년)에 전국 최대 규모로 음섬포구 친수공간 조성 사업을 반영시키는가 하면 제5 LNG기지가 2025년 1차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는 등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물론 지난 2월 당진항 매립지 관할권 대법원 판결 이후 내항 일부와 매립지 그리고 제방 등 약 68㎡가 평택시 관할로 확정되는 등 부침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제는 당진항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선택과 집중
우리에게 송전탑이란 어떤 느낌일까? 공장 굴뚝하고 같은 느낌일까? 한참 산업화가 진행될 때, 공장 굴뚝은 ‘잘 살아보자‘의 상징처럼 여겨질 때도 있었다. 선진국이 된 지금 대한민국에서 공장 굴뚝은 공해의 상징일 것이다. 송전탑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생각된다. 아들이 어렸을 때, 파리도 가본 적이 없는데 에펠탑을 보았다고 주장했었다. 송전탑을 에펠탑으로 착각했던 것이다. 한 때는 송전탑이 선진 산업 국가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 대부분의 도시 지역에서 송전탑은 흉물로 취급됐고, 사람들의 눈에서 상당수 사라졌다. 시화방조
水軍 주둔 현장에서 발견된 군적부는 안흥진(安興鎭) 수군 군적부가 최초당진현 8개 면에서 수군 명단을 작성하여 당진 현감이 확인안흥진 수군의 운영을 위하여 군포(軍布)를 받을 목적으로 군적부 작성 [당진신문=진호신]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2020년 4월 22일 태안 안흥진성 인근 신진도 고가(古家)에서 조선 후기 수군(水軍)의 명단이 적혀 있는 군적부(軍籍簿)를 지역 주민의 신고로 발견했다. 고가(古家)의 벽지로 사용된 수군 군적부는 19세기 초에 작성된 것으로, 안흥진 소속 60여명의 군역 의무자가 수군(水軍)과 보인(保人)으로
[당진신문=김희봉]“경고합니다. 나는 안녕과 질서를 지켜야 하기 때문에... 112에 신고해” 최창용 당진시의장이 농민회원들과 옆에 있던 의회사무국직원에게 한 말이다. 이는 7~80년대나 90년대 초 군사정권시절 자주 듣던 말로서 대화나 협상보다는 경찰력에 의존하여 사회질서를 유지하던 일제의 잔재이자 군사문화로써 지금은 구시대적 유물이 된지 오래다. 그것도 우리사회 가장 약자라는 농민을 상대로 시의장이 내뱉은 말이기에 더욱 서글프다. 최의장은 지시가 있은 뒤 곧바로 경찰병력이 출동해 농민들의 신원을 파악하는 등 범죄자 취급하는 위압
[당진신문=김정희]신생아의 기본욕구 표현방식에는 한국과 미국의 경우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성장 과정을 거치면서 문화적인 차이, 생활방식의 격차 등으로 점차 의사소통 방법은 달라진다. 한국과 미국의 경우 역사적인 배경이 다르기 때문에 사고방식, 생활습관, 언어행위에 많은 차이가 있다. 한국은 반만년의 기나긴 세월을 단일민족으로 살아오면서 수많은 침략을 받아왔다. 그리고 단일문화권의 봉건주의 사회에서 불평등한 신분제도로 인간관계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미국은 1942년 콜롬부스가 신대륙을 발견하면서부터, 17세기 초엽 영국민을 중
[당진신문=진보당 당진시위원회]‘그림자 노동’으로 불리는 무급 가사노동의 경제적 가치가 2019년 한해에만 무려 500조원에 육박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생산 위성계정(무급 가사노동가치 평가)’에 따르면 2019년 무급가사노동의 경제적 가치가 490조 9천억원에 이르러 GDP의 4분의 1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한 남성 521만원으로 5년 전에 비해 49.6%, 여성 1천380만원으로 27.9%씩 각각 증가하여, 남성의 가사 참여도가 증가했음에도 여전히 여성이 2.65배 높은 현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실 오
[당진신문=윤승원]수필가 중에는 시인도 많다. 수필을 먼저 쓴 게 아니라 시작(詩作) 활동을 하다가 수필을 쓰게 된 분도 많이 보았다. 시와 수필은 장르 상 구분일 뿐, 담고 있는 요소와 글의 속성은 이라는 크고 넓은 화단에서 피어나는 각양각색의 꽃과 열매 같다는 생각을 한다.예쁜 꽃을 보면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것처럼 인상적인 글을 만나면 그냥 지나치기 어렵다. 예쁜 꽃을 만나면 ‘참 예쁘다’라고 감탄 한마디 해 주어야 만이 ‘꽃에 대한 예의’이듯이 인상 깊은 글을 만나면 ‘좋은 글 잘 읽었다’라고 혼잣소리라도 중얼거려야
[당진신문=진보당 당진시위원회]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 중재안(2차 사회적합의)이 잠정 합의되었다. 더 이상 쓰러지지 않길 바라는 국민의 마음, 더 이상 죽을 수 없다는 택배노동자의 투쟁으로 만들어낸 결과이다. 하지만 우정사업본부의 발목잡기와 이를 방기한 정부로 인해 잠정합의, 미완의 합의에 그쳤다.잠정 합의안에는 과로사의 주범이었던 분류인력 투입 시기를 올해 안에 완료하기로 했다. 분류작업 투입은 장시간 노동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써 2022년 1월부터 택배노동자들은 분류작업을 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택배노동자 작업시간을 주 60
[당진신문=이재복]TV뉴스나 주변에서 외로운 환경 속에 경제적 어려움으로 어렵게 살아가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적지 않게 접할 수 있다. 통계청의 통계를 보면, 올 해 65세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16.5%로 10년 전에 비해 5%p가 높아졌다. 또한 보건복지부의 2017년도 노인실태조사에 의하면 노인 우울증은 21.1%에 달한다. 이것이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이고 우리 부모님들이 살아가고 있는 현실이다.5월은 가정의 달이었다. 올 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모임이 제한되고 거리두기를 실천하느라 부모님 찾아뵙는 것도 부담이 되었을 것이다. 부
[당진신문=박경신]한강에서 사망한 의대생 사건은 그 나이 아들을 둔 나의 마음을 아프고 우울하게 한다. 명복을 빌며 부모가 평안을 찾았으면 하는데 자식이 사망했는데 평생 그건 불가능 할 것다. 외국은 술도 마약처럼 엄격하게 생각한다. 실제로 주류파는 데는 총기류 파는 곳처럼 엄중하게 보안이 되어 있다. 소주처럼 도수 높은 술을 단돈 1달라 정도에 24시간 쉽게 살 수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다. 내 경험으로도 하와이 호텔 바에서 나와 동반한 딸이( 한국 나이 21살, 미국 나이 20살때) 마실려고 칵테일 한잔 시켰는데 신분증
[당진신문=박경신]말기암 투병 중인 환자가 “의사들이 왜 이렇게 싸늘한지”라며 의사들의 냉정한 태도에 대한 섭섭함을 토로했다는 기사를 보았다.비록 거짓일지라도 좋아 진다는 따뜻한 위로의 말이 듣고 싶었나 보다. 그러나 저는 생각이 다르다. 말기 암 환자에게 치료가 된다는 의사의 거짓 위로나 불필요한 치료로 진료비를 지출하는 것보다 “이젠 몇 개월 안 남았습니다. 서서히 준비하십시오”라고 하는 의사가 더 좋은 의사라고 생각한다.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박사가 말한 암 환자의 심리 5단계. 부정, 분노, 타협, 우울, 수용이라는 단계 중
[당진신문=김정희]인간이나 예술작품은 시간이라는 배를 타고 미지의 세계로 항해하는 끝없는 미완성이다. 비록 세상에는 수많은 이론과 이론가들이 있다 할지라도, 그리고 제아무리 위대한 거성과 거대 담론이 있다 할지라도 단지 흐르는 시간 속의 존재였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자는 뜻있는 개성적인 자신만의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인간은 숙명적이고, 연약하고, 한계 상황 속에 있다는 것을 거듭 확인할 수 있다. 인생은 루카치의 말처럼 길이 끝나는 곳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렇지만 그 이야기 속에 인간의 정체는
[당진신문=이계양]우리 사회의 대표적 문제로 양극화(兩極化)가 손꼽힌다. 양극화는 중간층이 줄어들고 사회계층이 양극단으로 몰리는 현상을 말한다. 양극화가 심화되면 부자는 더욱 부유해지고 가난한 사람은 더 빈곤해지는 격차사회(格差事會)가 된다. 사람중심의 사회는 양극화로 야기된 부익부 빈익빈의 격차사회가 아닌 중산층이 두터워지는 통합사회를 지향한다. 그런데 기대와 달리 우리 사회의 양극화는 가속화되고 있다. 무엇보다 소득·노동·교육 분야에서의 양극화가 심각한 상황이다. 최근 정보통신기술 발달 등 4차 산업혁명의 본격화로 소득과 노동의
[당진신문=노용호]코로나19 확산으로 배달업계가 전례 없는 호황을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주문량 폭증에 따른 배달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이륜차 안전운행 및 사고문제’가 대두되고 있다.실제로 지난 4월 18일 서천에서 바이크 동호회 운전자가 앞서가던 같은 동호회 운전자 오토바이를 추돌해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을 비롯해 이륜차 교통사고는 57건이 발생, 그중 5건이 사망사고로 이어졌다.경찰청 조사결과 4월 들어 충남도내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해에 비해 15.3% 감소했지만,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는 10명으로 11% 증가
[당진신문=김종범]시냇가 양지바른 곳에서 노랗게 피어난 개나리꽃이 만개하면서 진달래, 민들레, 목련 등 온갖 꽃들이 그 아름다운 자태를 뽐냈던 계절 사월이 지나고 오월로 접어들었다. 오월은 각종 기념일이 많은 달이다. 대부분 가족 관계로 얽힌 기념일이어서 오월을 ‘가정의 달’이라고 한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가정에서 가족들간의 예절 중에 효 교육을 으뜸으로 여겼다. 부모와 자식은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라고 한다. 우리 조상들이 가정교육으로 중히 여겼던 효(孝)란 무슨 뜻인가? 상형문자인 한자 「孝」의 글자 모양을 보면 아들이 늙은
[당진신문=맹붕재]당진지역은 상권이 여러 가운데로 나누어져 있다. 원도심, 먹자골목, 신터미널, 우두동 등이다. 2021년 4월 현재 우두동 상권과 그나마 먹자골목을 제외하면 상권이 활성화 되지 않고 있다. 이 시점에 본인은 당진시배드민턴회장 출신으로 한 가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만한 제안을 하고 싶다. 그것은 바로 당진에 전국규모의 스포츠대회를 유치하는 것이다. 당진시가 지난 2012년에 당진시 승격 원년의 해로 당진시민과 200만 충남도민이 함께 경축하고 당진시 승격을 널리 알리고 또한, 시민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고
[당진신문=이계양]사람중심의 경제는 자본주의 경제가 낳은 부작용에 대한 성찰에서 시작한다. 부익부 빈익빈 심화, 환경 훼손과 생태계 파괴, 노동의 가치와 안전 경시 등 자본주의는 사람중심(人本主義)이 아닌 물질만능주의였다. 약육강식(弱肉强食)의 경쟁 속으로 사람을 내몬다. 그 결과 양극화는 심화되고 대립과 갈등은 커졌다. 일부 기업은 경영권을 가진 소수 대주주의 이익만을 위한 수단으로 회사를 이용하기도 한다. 가습기 살균제 사태도 마찬가지다. 제품이 사람에게 미치는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지 않은 결과다. 이에 비해 사람중심의 경
[당진신문=이계양]“사람 사는 세상이 돌아와, 너와 내가 부둥켜 않을 때~”대학 다닐 때 유행했던 ‘어머니’라는 노래의 첫 소절이다. 선후배·동기들과 함께 막걸리를 마시며 목이 쉬도록 불러댔다. 세상은 사람 사는 곳이다. 그런데 그 때는 사람 사는 세상이 아니었던지, 그래서 사람 냄새 나는, 사람이 살만한 세상이 빨리 오라고 그렇게 외쳐댔나 보다.주변에 지인들이 정치를 왜 하느냐고, 왜 도의원을 하냐고 물을 때가 있다. 정치철학이 무엇이냐고 묻기도 한다. 때때로 나 스스로도 무엇 때문에 정치에 뛰어 들었는지 자문하게 된다. 답은 간
[당진신문=윤재윤]햇볕이 따사로운 한낮 들녘에는 농작업이 한창인데 부부 등 가족단위로 영농이 이루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느 해보다 일손 확보가 어려워졌다. 농촌인력의 한 축이었던 외국인근로자의 입국이 어려워진 것을 정부는 법무부를 통하여 외국인 계절근로자 귀국보증을 국가간에서 지자체보증으로 베트남을 제외하고 완화했다. 여기에 결혼이민자 친척에 대해서는 귀국보증 제출 조건을 면제했다. 계절근로자의 근무처를 한 달 단위로 바꿀 수 있도록 허용, 여러 농가가 1명의 계절근로자를 돌아가면서 고용할 수 있게 했다. 근무처 변경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