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신문 이다은 기자] 평화는 사람들의 바람이 세질수록 힘이 강해진다. 당진신문과 함께하는 ‘이다은 기자의 평화의 바람’은 우리가 살아갈 미래를 위한 평화의 이야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평화를 만들어가는 시대를 지나, 평화와 번영을 이어가는 시대로2018년 한반도는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다. ‘평화, 새로운 시작’으로 시작된 캐치프레이즈는 ‘평화, 새로운 미래’라는 발전된 모습으로 더 나아가고 있다. 평화를 향한 노력은 3번의 남북정상회담과 첫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졌
[당진신문=배창섭 기자] 지난 9월 12일 민족통일중앙협의회창설 37주년 기념 전국대회에서 당진시 김수팔(민족통일중앙협의회 이사)회원이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관련기사:민족통일 당진시협의회 김수팔 회원, 대통령포상 수상, 본지 1222호)김수팔 이사는 1993년 당진시협의회에 가입하여 2004년 민족통일중앙협의회 이사로 민간차원의 대국민계도와 통일 활동을 펼치며 국민들의 올바른통일관정립과평화통일의지배양에중추적인역할을 해왔다.이에 본지는 민족통일중앙협의회 김수팔 이사를 만나 수상 소감과 향후 중점적으로 펼쳐 나갈 주요 역점사업들에 대해
[당진신문=김학로 당진역사문화연구소장] 일찍이 경성고보에서는 3.1혁명에 가담하였다 체포된 심대섭에 대해 “영리하나 경솔하여 모든 명령 등을 확실하게 실행하지 않는다. 게으른 편이어서 결석·지각 등이 많고 평소부터 훈계를 받아 온 자이다”라는 평을 일제 경찰에 제공한 바 있다.경성고보가 심대섭을 평가하였던 대로 3.1혁명에 참여한 것을 이유로 경성고보에서는 그를 퇴학시켰지만, 심대섭 또한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일제에 저항하기 위해 중국으로 망명하는 것으로써, 그들이 자신을 평가한 것이 결코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였다.심대섭이 망
연령대도 다양한 남성들이 21일 오후 2시 부춘산 체육공원 족구장에 삼삼오오 모여듭니다. 서산FC, 본향FC, 서산푸른숲실천연대 회원 가운데 족구와 축구를 사랑하고 시간이 허락되는 몇몇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서로 서로 낯 설어 어색한 것은 순간, 만나서 악수 하고, 공이 두어 번 왔다 갔다 하고 껄껄껄 웃다 보면 어느새 친근한 ‘우리’가 됩니다.30대부터 60대에 이르기까지 연령대도 다양하고, 실력 차도 다양하고, 또 어느 분은 다리를 절며 성치 못한 몸이어서 자꾸만 공을 놓치기도 하지만 있는 그대로 서로를 이해하면서 즐깁
[당진신문=아름숲 기자단]'꿈스케치' 의 저자 임영복 작가를 만나다예비 꿈쌤 최경은바쁘게 일상을 살아가다 보면 내가 지금 행복한지 혹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었는지 생각할 겨를이 없을 때가 많다. 더구나 엄마가 되고 나서는 나의 꿈보다 자녀의 꿈에 더 집중하고 관심을 기울인다.기자단 친구들과 꿈 찾기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만난 ‘꿈 스케치’라는 책은 우리가 막연히 그려왔던 꿈이나 진로를 찾는 과정들을 구체적이고 사실적으로 짚어주고 있다. 우리는 ‘꿈스케치’의 작가 를 직접 찾아가 만나보기로 했다. 그는
[당진신문=김학로 당진역사문화연구소장]고등보통학생이 심대섭의 경우처럼 일제 경찰에 잡혀와 당당한 태도로 진술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이러한 심대섭이 당당하게 진술했다는 것은 일제의 입장에서는 매우 곤혹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랬는지 조선총독부 판사 굴직희(堀直喜)는 심대섭에게 조롱하듯 조선인이 아무리 독립선언을 하고 만세를 부르며 다닌다고 독립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취지의 질문을 하였다.이에 대해 심대섭은 “만세를 부르는 것만으로 독립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하여 독립사상을 고취시켜 놓으면 언젠가는 독립
[당진신문=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 가을 하늘 드높고, 햇살마저 좋은데 우리 고장 곳곳마다 축제도 넘쳐난 지난 주말, 모두 어디로 먼저 가볼까 행복한 고민에 빠졌을 것 같습니다.박경관 씨(당진, 경관건축사 대표) 가족은 13일 올해 처음 당진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열린 해나루황토고구마축제에 다녀왔습니다.“우리 아내와 아이들이 고구마를 무척 좋아하거든요. 인터넷 구매를 하려던 중에 마침 고구마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접하고 얼마나 반갑던지요. 토요일 가족과 함께 가서 직접 캐 왔어요. 고구마를 시중에서 사려면 최소한 10킬로그램 한
[당진신문=이선우 작가]‘농산물의 기능이나 화폐 가치에 함몰되지 않고 물품 자체의 본질적 가치를 진지하게 고민해보자.’ 그리고 ‘그 가치와 의미를 소비자와 나누자.’[당진시농업기술센터]에서 마련한 파머스마켓 기획과정은 그렇게 시작됐다.평소 농사일 돕기는 고사하고, 고작해야 1년에 두 어 번 정도 부모님이 길러낸 농산물 판매나 거들던 나는 파머스마켓 기획과정 교육생을 모집한다는 공고에 마음을 빼앗겼다. 친정집의 농산물 판로는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지만 보다 많은 사람들이 골고루 찾아준다면, 그 판을 내가 깔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당진신문=최효진 기자]민주노총 사상 첫 번째로 직선제 위원장을 지낸 한상균 전 위원장이 지난 11일 당진시비정규직지원센터(센터장 손창원)의 초대로 당진을 찾아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당진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강연에서 한 위원장은 이후 노동운동의 방향을 4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들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연대를 중요한 열쇠로 전망했다.한상균 전 위원장은 수감 생활 이후 다녀온 남미의 노동자 연대의 예를 들며 “브라질 노동자들은 집권에 대한 테크닉이 부족했던 것을 자인하면서도 노동자, 농민, 빈민 등 가장
[당진신문=김학로 당진역사문화연구소장]심대섭은 1919년 경성고보 3학년에 재학 중이던 열아홉 살 나이에 3.1혁명을 맞았다. 당시 경성고보 학생들은 김백평, 박노영, 박쾌인 등이 주도하여 3.1혁명에 대거 참여하였다. 심대섭도 다른 경성고보 학생들과 함께 고종의 국장연습이 끝난 이후에 파고다 공원으로 가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는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다.파고다 공원에 모인 군중들은 독립선언서 낭독이 끝난 이후 조선독립을 외치는 만세를 부르며 경성시내로 터져 나왔다. 심대섭도 군중들을 따라 경성시내로 나와 대한문·창덕궁 앞을 지나 안국
7일 오후 오래간만에 찾아 본 부춘산 체육공원이 떠들썩합니다. ‘이겼다!’는 승리의 함성소리에 길 따라 아름드리 피어났던 꽃들이 화들짝 놀라 숨을까, 구경할까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고민합니다.족구장에는 일주일 내내 직장에서, 또 사업장에서 쌓였을 스트레스를 모조리 날려버리기라도 할 기세로 족구경기에 몰입하고 있는 동호회 아버지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얼마나 열심히 경기에 임했는지 모두 하나같이 온 몸이 젖었지만 즐거움이 묻어나는 얼굴표정들을 보니 새롭게 시작될 한 주간을 거뜬히 맞이할 준비가 돼 있어 보입니다.바로 옆에서는 아빠
[당진신문=배창섭 기자]당진시 송산면 매곡리 출신 이종구(70, 한국음악협회 대북사업단 단장, 한양대학교 명예교수) 작곡가가 제37회 세종문화상을 수상했다. 이 교수는 가극 △환향녀 △하늘에 묻어버린 노래 △독도 △한울춤 등을 작곡하여 우리나라 가극의 발전에 큰 업적을 남겼으며 △20세기 시대정신과 현대 음악 △아무도 말하지 않은 백제 그리고 음악 등의 저술활동을 통하여 학문발전에 이바지했다.이종구 교수는 “북한은 과거 김일성 원작의 가극 ‘피바다’를 영화, 문학, 교향곡, 미술, 무용 등 여러 부문에 거쳐 창작한 바 있고, 각 분
[당진신문=최효진 기자]신성대 노조 사무실은 지난 15년간 컨테이너 박스였다. 정문 옆 주차장 귀퉁이에 자리 잡은 컨테이너 박스를 본부 삼아 처음으로 서른 명이 채 되지 못하는 조합원들이 모였다. 그 때가 2003년 6월이다.신자유주의는 이미 일반 기업에 안착한 상태였고, 그 위세는 대학에도 밀물처럼 들어왔다. 연봉제 도입을 막아보자는 것이 표면적인 노조 결성과 교섭의 시작이었지만 내부적으로는 사람 대접도 못 받는다고 느끼는 직원들의 자존감을 건 싸움이기도 했다.결론부터 말하자면 당시 파업까지 간 투쟁에서 노조 사무국장은 구속됐다.
[당진신문=아름숲 기자단]반백의 예비 꿈쌤 김영경돌이켜보면 어린 시절 나는 꽤나 많은 꿈을 품고 살았다. 다친 친구들을 위해 가방에 밴드나 연고를 넣고 다니며 간호사를 꿈꾸기도 했고, 멋진 선생님을 보면서는 교단 위에 서 있는 나를 상상하기도 했다. 그런 나의 무지개색 꿈들은 대한 진학을 앞두고 조금씩 모양이 바뀌었고, 그것이 현실에 적응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일상은 익숙한 일들의 연속이 되었고, 물리적인 시간은 해를 거듭할수록 빠르게 느껴졌다. 나는 어른이 되었고, 익숙해진 일상은 ‘안정된 삶’이라 여겼다. 그러다 어느 날 ‘난
[당진신문=김학로 당진역사문화연구소장] 당진에서 가장 큰 문화축제는 가을에 열리는 상록문화제이다. 상록문화제는 저항시인이자 농촌계몽문학의 선구자라고 할 수 있는 소설 『상록수』를 지은 작가 심훈의 상록수정신을 계승하자는 뜻으로 1977년부터 시작하여 매년 이어오고 있는 문화제이다.그러나 막상 상록문화제의 주인공 심훈은 당진출신이 아니라는 점에서 당진과는 직접적인 인연이 없다. 인연이 있다고 한다면, 부친의 토지가 당진에 있어 심훈도 당진에 낙향하여 살았고, 소설 『상록수』가 당진 송악 일대를 배경으로 하여 지어졌다는 점이다.또한 『
9월 29일 오후 찾아본 대산 삼길포항 주차장이 곳곳마다 만석입니다.“헐~!!! 삼길포항에 이렇게 많은 관광객들이!!!!!”겨우 주차를 하면서 차 안에서 한 번 놀라고, 차에서 내려서는 줄을 지어 낚시를 즐기고 있는 꽤 많은 분들을 보고 또 한 번 놀랍니다.드넓고 푸르른 바다 위에 낚싯대 드리우고 어떤 이는 앉아서, 어떤 이는 반쯤 누워서, 성미 급한 어떤 이는 차마 자리에 앉지 못하고 눈이 빠져라 바다를 응시하며 꽤 오랜 시간을 버티고 서 있습니다.“워치게 좀 잡으셨대유?”난데없이 다짜고짜 카메라 들이대고 묻는 별난 아줌마의 질문
“우리 이번 추석에도 할머니 댁에서 송편 빚을거지요? 그런데 엄마는 송편이 왜 반달모양인지 아세요?”“모름 모름. 왜 반달모양이래?”“달이 처음에는 반달이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점 동그란 보름달로 되잖아요. 우리 조상들도 송편을 반달모양으로 빚으면서 앞으로 삶이 보름달처럼 행복하게 채워지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표현한 거래요. 책에 다 나와 있는데, 엄마 독서를 게을리 하셨네!”“아! 그렇구나! 헐~”추석을 일주일 가량 남겨두고 할머니 댁에 방문 계획을 말해주던중 늦둥이 녀석의 뜬금없는 질문에 ‘모름’으로 일축했다가 꼼짝없이 당했습니
[당진신문=김학로 당진역사문화연구소장] 강선필은 3.1혁명에 참여하였다는 이유로 투옥되었다가 출감하였다. 경성고보에서도 불령선인으로 퇴학당하였다. 이후 고향인 당진으로 낙향한 강선필은 동생인 강선국 등과 더불어 천도교 당진종리원에서 활동하였다.강선필이 천도교와 인연을 맺은 것이 언제인지는 정확하지 않다. 3.1혁명 당시 일제의 신문조서에는 종교를 묻는 질문에 무종교라고 답하였다. 이를 그대로 믿는다면 강선필은 1920년대 이후에 천도교에 입도했을 가능성이 크지만 쉽게 믿기 어렵다. 오히려 강선필의 고향인 순성면 성북리 유동 일대가
3. 상록수 남자모델 심재영의 공동경작회 야학당상록학원[당진신문 기획연재] 선생께서는 1930년 5월, 19세에 낙향하시어 일제강점기이 황폐된 농촌, 기아상태의 농민을 돌보시고 농촌을 잘 살게 하는 것이 나라를 구하는 길이라는 일념으로 농촌계몽을 시작하셨고 84세에 작고하시기까지 당진 부곡리를 지키며 사셨다.부친께서 관여하셨던 상록수운동과 농촌계몽운동의 역사를 간단히 소개한다.1930년 충남 당진 부곡리로 낙향하여 야학당과 공동경작회 시작.1932년 심훈선생 당진 부곡리로 이주.1940년 일제의 탄압으로 야학당 공동경작회 폐쇄.19
[당진신문] 그녀의 손끝에서 탄생하는 전통 떡의 종류만 무려 50가지.당진시로부터 제19호 당찬사람들로 선정된 떡 명장 오명숙 씨(54세, 민속떡집 대표) 이야기다.친정이 종갓집이었던 탓에 제사와 잔치 일을 거들며 자연스럽게 전통 떡을 자주 접할 수 있었던 오 명장에게 떡은 잔치를 할 때 이웃과 함께 하던 나눔 그 자체였다.그녀가 떡 연구에 외길을 걸어올 수 있었던 데에는 오 명장의 남다른 손맛을 알아본 이웃들의 추천이 있었다. 자의반 타의반 그렇게 시작한 7평 규모의 작은 떡집에서 만들어온 떡은 다섯 식구를 굶지 않게 해주고,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