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신문=배길령 기자] 도시인에게는 낯선 나라의 호칭쯤으로 여겨지는 이장. 이장이라는 존재는 마을의 행복을 위한 마을경영을 해오고 있는, 작지만 큰 마을의 CEO다. 이에 본지는 ‘이장발언대’를 통해 마을의 불편사항을 토로할 수 있는 코너를 마련했다. “시곡 4통은 우민늘사랑아파트입니다. 아파트가 처음 생겼을 때부터 아파트 진입로가 일방통행이어서 불편을 겪어왔습니다. 2년 전만 해도 아파트로 들어서려면 1.5km 정도를 돌아야만 했습니다. 현재 아파트 진입로는 도로가 확장돼 불편함이 없어졌지만, 아파트에서 시내방면으로 가기 위해서
올해로 열여섯 번째 ‘장고항실치축제’가 주말인 27일부터 양일간 충남 당진시 석문면 장고항리 일원에서 열려 찾아보았습니다.27일 오후 축제장을 향해 가는 도로를 가운데 두고 양쪽으로 들어선 음식점마다 실치회를 맛보려는 관광객들 덕분에 모처럼 활기를 띄며 분주합니다. 상인들마다 그을린 얼굴에 하얀 웃음꽃이 피었습니다.메인무대가 설치된 행사장 입구로 들어서는 길목은 도로사정이 여의치 않기도 하고, 나가고 들어가려는 차량들로 북적여 한참을 기다려서야 행사장에 도착합니다. 장고항이 축제 뿐 아니라 사계절 관광지로 거듭나려면 도로개선이 시급
[당진신문=배길령 기자] 당진에서 10년째 운영되어온 사회적 기업이 있다. 1993년부터 최초여성이장으로 13년, 2010년부터 시의원 8년을 걸쳐온 편명희 대표(만72세)는 사회적기업 ‘사람’의 대표이사다.2006년도에 이장을 그만두고 다문화가정의 한글공부를 지도해달라는 당진시의 제안으로 한국어교사자격을 이수하고 시범사업이었던 한글지도를 맡았다는 그녀는 결혼이주민여성들과 지역사회를 연계하는 역할을 맡게 되었다.처음 사회적 기업 ‘사람’에는 베트남, 중국, 필리핀 등 다양한 국적의 결혼이주민여성 12명의 직원이 봉제교육을 받고 제품
[당진신문=배길령 기자] 입사한지 19년차라는 장석길 씨(만48세)는 지난 2월 기준으로 자동차판매명장이 됐다.‘판매명장’은 3000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한 사원이 얻는 회사 내 명예의 전당 타이틀이다. 1년에 250~300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한 그는 이미 ‘판매왕’의 타이틀도 얻었다.전국에서 3,4등을 오고가는 판매왕이자 판매명장인 그는 사실 처음 입사하던 때는 자동차에 큰 관심이 없었다.“제가 2000년도에 입사했는데 솔직히 그때만 해도 장사생각으로 준비했다가 IMF때문에 포기하고 직장을 찾는 중이었어요. 신문을 보다 현재 회
[당진신문=배길령 기자] 우리는 참 표현에 서투르다. 남을 칭찬하는 일에 인색하고 타이밍을 놓쳐버리기 일쑤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입 간지러워 참을 수 없는 착한 당진 사람들의 선행이 보인다. 내 고장 당진에 살고 있는 좋은 분들을 알게 된 이상 지나칠 수 없다. 이에 본지는 입 간지러워 참을 수 없는 착한 당진 사람들의 선행을 칭찬해보는 코너를 마련했다.“나하고 딸, 아들 이렇게 셋이었는데... 이렇게 가족이 많아져서 기분이 참 괜찮아”손주들과 함께 국립현충원에 안장된 남편을 만나러 가서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장정안(90) 어
[당진신문=배길령 기자] 당진에 있는 합창단을 알고 있나요? 여러 사람이 모여 하나의 화음을 이루는 모뽀리, ‘모뽀리’는 우리말로 ‘합창’이라는 뜻이에요. 당진에서 노래하는 합창단의 이야기를 지금부터 만나러 가볼까요?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화요일 저녁 7시, 당진문화예술학교로 우산을 기울이고 들어서는 아이들은 친구와 나란히, 또는 엄마의 손을 잡고 3층 연습실로 향한다.당진시소년소녀합창단은 현 당진시립합창단원이기도 한 한미경 지휘자가 2007년에 만든 당진의 첫 소년소녀합창단이다.“그때는 당진 내 학교 어디에도 관악부는 있어도 합창
[당진신문=배길령 기자] 도시인에게는 낯선 나라의 호칭쯤으로 여겨지는 이장. 이장이라는 존재는 마을의 행복을 위한 마을경영을 해오고 있는, 작지만 큰 마을의 CEO다. 이에 본지는 ‘이장발언대’를 통해 마을의 불편사항을 토로할 수 있는 코너를 마련했다. “우두3통은 56세대로 이루어진 농촌마을입니다. 독거노인가구는 12가구며 평균 80세 이상인 어르신들이 대부분입니다. 13년 이장생활에 스물일곱 분이 돌아가시고 출생자가 단 한명도 없었습니다. 마을에 유일한 학생은 고등학교 다니는 학생 하나와 대학생 한명 뿐입니다. 워낙 동네가 고령
[당진신문=김학로 당진역사문화연구소장]독립만세운동을 전개하고 체포되어 일제에 탄압을 당하는 당사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항소하고 법정투쟁을 이어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왜냐하면 항소를 통해 처벌이 크게 감형되는 것도 아니고 재판 결과가 확정되어야 형기가 시작된다는 점에서 법정투쟁을 이어가는 만큼 수감 기간이 연장될 뿐이었기 때문에 그렇다. 따라서 법정투쟁을 이어가는 것 자체가 일제에 맞서 독립운동을 전개하는 것과 같았다.남상락은 항소를 통해 경성복심복원에서 8개월로 감형 받았지만 남상락의 징역살이는 출감한 날이 1920년
요즘 충남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예당호에 도착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임을 인증이라도 하듯 차량행렬이 길게 이어지고, 예상대로 곳곳에 마련된 주차장마다 가득 찼고, 단체 관광객들을 실은 버스차량들이 즐비했다.예산황토사과를 비롯해 농특산물 판매장을 지나 멀리 바라보니 드넓은 호수에 64미터 높이를 자랑하는 주탑이 우뚝 솟아 푸른 하늘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이 되고, 402미터 길이의 출렁다리를 줄을 지어 건너는 관광객들의 모습이 흡사 개미행렬을 보는 듯 하다.예당호출렁다리 포토존에는 너 나 없이 줄을 지어 사진 속에 추억
[당진신문=김희봉 객원기자] 김도혜 씨의 양손에는 양대파 봉지와 양대파 홍보자료집 그리고 자색양파즙 한 상자가 들려져 있었다. 첫 모습을 통해 양대파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23세의 여성농민상을 느낄 수 있었다.김 씨는 굳이 농장으로 찾아가겠다는 것을 거부하고 농민회 사무실에서 만나자고 했다. 당진에는 아직 농장이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 임시로 합덕읍에서 살면서 현재 농어촌공사 농지은행에 농지를 신청한 상태지만 경쟁이 치열해서 쉽지 않다고 했다.굳이 부모님이 계신 예산군 고덕면에 있는 농장을 떠나서 당진에 정착하려는 것은 부모 도움
[당진신문=배길령 기자] 당진에 있는 합창단을 알고 있나요? 여러 사람이 모여 하나의 화음을 이루는 모뽀리, ‘모뽀리’는 우리말로 ‘합창’이라는 뜻이에요. 당진에서 노래하는 합창단의 이야기를 지금부터 만나러 가볼까요? 당진시민합창단은 올해로 만 2년차 새싹 합창단이다. 우재기 지휘자가 당진에서 음악활동을 하면서 전문합창단과 달리 당진시민들이 합창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보고자 만들었다는 합창단은 이름도 알기 쉽게 당진시민합창단으로 창단했다.성악을 전공한 우재기 지휘자가 말하는 개인적 창단이유도 있다. 우재기 지휘자는 “제 개인적으로
[당진신문=배길령 기자] 우리는 참 표현에 서투르다. 남을 칭찬하는 일에 인색하고 타이밍을 놓쳐버리기 일쑤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입 간지러워 참을 수 없는 착한 당진 사람들의 선행이 보인다. 내 고장 당진에 살고 있는 좋은 분들을 알게 된 이상 지나칠 수 없다. 이에 본지는 입 간지러워 참을 수 없는 착한 당진 사람들의 선행을 칭찬해보는 코너를 마련했다.“매월 둘째 주 수요일이면 남편 사무실 문 닫고 출발합니다!” 쾌활하게 웃으며 말하는 서은주 씨는 한 달에 한번 채운동 소재의 석문회복기요양병원을 방문하는 미용봉사자다.평소에는
[당진신문=배길령 기자] 도시인에게는 낯선 나라의 호칭쯤으로 여겨지는 이장. 이장이라는 존재는 마을의 행복을 위한 마을경영을 해오고 있는, 작지만 큰 마을의 CEO다. 이에 본지는 ‘이장발언대’를 통해 마을의 불편사항을 토로할 수 있는 코너를 마련했다. “주말이면 교회 인근 농로는 동일교회 교인들 차량으로 주차장이 됩니다. 교회 교인들이 대략 3000명 정도 된다고 하니 교회 주차장 부지가 아무리 넓어도 이 조그만 동네는 미어터질 듯 합니다. 교회 행사가 있는 날이면 농로며 차량이 다니는 도로 옆으로도 교인들의 차량이 줄지어 주차되
[당진신문=김학로 당진역사문화연구소장]남상락은 대호지면 도이리 출신으로 1892년생이다. 대호지면 도이리는 의령남씨들이 집성촌을 이루고 살았던 곳으로 남상락 역시 의령남씨였다. 도이리 의령남씨들은 자제들을 교육시키기 위해 종숙을 운영하였는데 후일 타성도 받아들여 사숙이 되었다. 어린 시절 남상락은 사숙인 도호의숙에서 성리학에 기반한 한학을 배웠다. 성장한 이후에는 대호지에서 농업에 종사하며 살았다. 그리고 대호지면에 널리 퍼져있던 천도교에 입도하여 천도교인으로 살았다. 이러한 사실은 남상락이 성리학적 사고에서 벗어나 새로운 천도교적
연인과 단둘이 손을 잡고, 아기는 엄마 아빠 손을 꼭 붙들고, 혹은 연로하신 어머니의 손을 잡고 무한 걷고 싶은 길이 있습니다. 매년 4월이 되면 해미천 2.7km 구간에 조성된 600여 그루의 벚꽃길이 생태하천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 길이 바로 그런 길입니다.봄바람에 살랑이며 흐드러지게 피어난 이 벚꽃 길을 걷노라면 어김없이 흥얼거리게 되는 노래도 있습니다.“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를 둘이 걸어요“14일 오후 벚꽃축제가 열리고 있는 서산시 해미면 해미천변을 가족과 함께 걷는데 콧노래가
사단법인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협의회(회장 서영태) 회원사들이 공동으로 충남도의회 유병국 의장을 지난 16일 방문해서 인터뷰를 진행했다.유 의장은 제11대 의회가 능동적인 의회로 새롭게 변화하기 위해 정책위원회가 출범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도의회의 싱크탱크로 정책의회로 나아갈 견인차 역할 담당하고 있으며, 기존 정책심의 중심에서 정책을 만들어 제시하는 의회로 변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구체적으로 의정활동 극대화 방안과 지원체계 모색을 위해 의회제도개혁 TF 운영하여 의원 스스로의 역량 강화와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당진신문=배창섭 기자] 지난 13일 치러진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통해 당진에서는 총 16명의 조합장이 선출됐다. 이중 6명은 견고히 자리를 지켰고, 10명의 새 인물들이 조합장직을 맡게 됐다. 당진신문은 조합원들로부터 선택받은 조합장 당선인들의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당선 비결, 앞으로의 조합 운영 방안 등을 엿봤다.●재선에 성공했다. 당선소감은?다시 한 번 신임해주신 조합원들께 감사드린다. 선거로 인해 소원해졌던 조합원들을 모두 아우르고 함께 소통하며, 농협발전 및 조합원 실익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현재 통합RPC는 어떻게
[당진신문=배창섭 기자] 지난 13일 치러진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통해 당진에서는 총 16명의 조합장이 선출됐다. 이중 6명은 견고히 자리를 지켰고, 10명의 새 인물들이 조합장직을 맡게 됐다. 당진신문은 조합원들로부터 선택받은 조합장 당선인들의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당선 비결, 앞으로의 조합 운영 방안 등을 엿봤다.●재선에 성공했다. 당선된 소감은?우선 조합원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지난 1년 10개월여 임기 동안은 우리 농협이 부족했던 부분에 대한 개선, 잘못했던 부분에 대해선 변화 위주로 업무를 수행하다 보니 때로는
[당진신문=배길령 기자] 당진에 있는 합창단을 알고 있나요? 여러 사람이 모여 하나의 화음을 이루는 모뽀리, ‘모뽀리’는 우리말로 ‘합창’이라는 뜻이에요. 당진에서 노래하는 합창단의 이야기를 지금부터 만나러 가볼까요? 매주 월요일 7시면 온누리합창단 연습실에는 아름다운 하모니가 흐른다.1986년에 창단된 이후 올해로 자그마치 33년째 이어오고 있는 온누리합창단은 순수 아마추어 남녀혼성합창단으로 비전공자이지만 오로지 합창이 좋아서 모였다. 온누리합창단은 당진에 처음 생긴 음악동아리다. 이에 지난 2016년 당진의 음악문화단체 대표로
[당진신문=김학로 당진역사문화연구소장] 천의장터에서 전개된 독립만세운동은 평화적인 방법으로 진행되었다. 하지만 당진경찰서에서 출동한 이궁(二宮)과 고도(高島) 순사가 무리하게 태극기를 빼앗으려다 총을 발사하면서 시위의 양상은 급격하게 변하였다. 결렬한 투쟁으로 이어진 것이다.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이 평화적으로 독립만세를 부르고 돌아가려는 시위대를 향해 일제 순사가 권총을 발사하여 부상자가 발생하였으니 시위 군중이 순사들을 붙잡아 폭행하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이때 송재만은 앞장서서 ‘저놈들은 총을 쏜 자이니 때려 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