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신문=김진용]요즘 이웃 나라에서 유행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서 많은 당진 시민들이 걱정에 빠져 있다. 당연하다. 질병에 대한 두려움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공포 중 하나다. 특히 누군가로부터 전파되는 병이라면 더욱 두려울 수 있다.어떤 종류의 전염병이든지 그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사회감염을 막는 것이다. 지역사회감염이란 내가 누구에게 전염되었는지조차 모르는 상황을 말한다.즉 내가 출근하는 동안 만난 사람들 예를 들면 버스, 버스정류장, 공공화장실, 문의 손잡이, 퇴근후 들린 술집, 영화관,
[당진신문=김희봉]환경과 질병 재앙에 농민수당이 답이다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이 인간을 공포에 몰아넣으며 경제마저 위협하고 있다. 그 근본적인 원인은 인간들의 탐욕으로 산업화를 추구하며 환경과 생태계를 오염시킨 결과이다. 오래전 생태환경운동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은 전염병과 환경오염으로부터 인간의 생명을 지키고 지구의 종말을 구원하는 유일한 길은 교회의 높은 종탑도, 휘황찬란한 부처님 금빛도 아닌 생태환경의 자연 치유와 복구의 해법인 농업과 농촌에서 찾으라고 권고했다. 이처럼 인류 과학의 발달과 산업발전에 의한 환경파
[당진신문=김진용]요즘 이웃 나라에서 유행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서 많은 당진 시민들이 걱정에 빠져 있다. 당연하다. 질병에 대한 두려움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공포 중 하나다. 특히 누군가로부터 전파되는 병이라면 더욱 두려울 수 있다.어떤 종류의 전염병이든지 그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사회감염을 막는 것이다. 지역사회감염이란 내가 누구에게 전염되었는지조차 모르는 상황을 말한다. 즉 내가 출근하는 동안 만난 사람들 예를 들면 버스, 버스정류장, 공공화장실, 문의 손잡이, 퇴근후 들린 술집, 영화관,
[당진신문=이해인] 나는 해외여행에 대한 갈증이 있다. 특히 프랑스 파리에 대한 로망이 있다. 파리에 가고 싶은 마음이 들 때면 언제나 샹송을 듣는다. 우리 집 창밖을 내다보며 마치 에펠탑이 있는 것처럼 상상한다. 귀가 감미로운 샹송에 취할 때쯤 ‘현재 나는 파리 시내를 걷고 있다’고 굳게 믿는다.파리 시내를 걷다가 눈에 띄는 가게에 들어가서 와인 한 잔을 주문한다. 초록빛 눈동자를 가진 직원이 곧바로 근사한 색을 가진 레드와인을 내온다. 나는 반대편 의자에 놓인 숄더백에서 가죽노트와 펜을 꺼내 지금의 행복한 감정을 적어본다. 나의
[당진신문=박두재]사람이 태어나서 성장하고 독립하여 자녀를 낳을 때까지를, 혹은 아이가 성장하여 부모의 일을 이어 받을 때까지를 한 세대(世代)라고 한다. 세대(世代)는 ‘같은 시대에 살면서 공통의 의식을 가지는 비슷한 연령층의 사람 전체’를 말한다. 한 세대는 30년이다. 지난 몇 십 년 전부터 세대의 특성을 담아서 표현한 재미있는 용어들이 등장했다. 이를테면 1990년대 당시(當時) 신세대(新世代)를 지칭하는 말인 ‘386세대’라는 말부터 ‘X세대, Y세대, Z세대’등, 비슷한 또래들을 하나로 통칭하는 용어들이 속속 등장했다.
[당진신문=오주연]기존 경찰은 각종 범죄 예방 및 신속한 112신고 출동을 위해 범죄 취약 지역 · 신고 다발 지역 등을 위주로 해당 지역을 순찰해왔다. 하지만 주민이 원하는 순찰 희망 장소와 실제 순찰 장소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주민들의 민원이 적지 않았다. 현재 우리 경찰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하여 지역 주민 스스로가 희망하는 순찰 시간과 장소를 신청하면, 해당 시간대에 그 장소를 집중순찰하는 ‘주민밀착형 탄력순찰’을 시행하고 있다.더욱 자세히 설명하자면, ‘주민밀착형 탄력순찰’ 제도란 지역 주민이 요청하는 장
[당진신문=박경신]오늘 수년전 베트남 여자와 국제 결혼한 남자가 다시 필리핀 여자와 재혼한다고 정신적으로 건강하다는 진단서를 받으러 왔다.결혼 생활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니다. 최근 쉽게 결혼하고 쉽게 이혼하는 경향이 있다. 행복한 결혼 생활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니다. 아니 단언하건데 세상을 살며 가장 힘든 것 중에 하나이다. 대학 입시보다 휠씬 어렵다. 대학 입시는 혼자서라도 열심히 밤새워 노력하면 어느 정도 성취를 이룰 수 있다. 그러나 원만한 결혼 생활은 혼자 밤새워 해결한다고 해서 해결 될 수는 없다. 둘이 아니 가족 모두 함
[당진신문=이종미]마음을 누그러뜨릴 겸 들어앉아 책을 펼쳤지만 도무지 집중이 되지 않는다. 춥고 배고프니 짜증이 두 배로 올라온다. 여기를 벗어나는 순간 너희 둘은 아웃이야. 어디서 만나도 아는 체 하지 말자. 마지막 남은 캠퍼스의 낭만과 멋을 반납한 대학교 4학년 시절. 취업이라는 목표를 향해 꾀죄죄한 몰골로 자취방과 도서관을 오갈 때, 슬하에 아이 서넛 쯤 있음직한 사내가 쭈빗거리며 인사를 한다. 나는 기억 못하지만 혹시 저쪽은 나를 알까싶어 상냥하게 인사를 받았더니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아는 체 한다. 그를 따돌리기 위해 지름
[당진신문=전명례]이것이 얼마만인가 사십여 년은 족히 됐다. 중학교를 마치고 어느 도시로 떠나가서 소식을 모르고 지냈으니 기억 속에서 거의 잊고 지냈던 동창생이다. 그런 그녀를 지인의 자녀 혼사에 갔다가 우연히 만나게 됐다. 혼주가 나서서 서로 동창생이라고 말해주지 않았다면 못 알아 볼만큼 변해있는 서로의 모습을 마주보며 마음이 어느새 꿈 많던 소녀시절로 돌아가서 나이도 잊고 수다가 한창이었다. 어떻게 사는가. 어디서 사는가. 아이는 몇 인가. 끝도 없는 이야기 중에 내 수다가 그쳐 버렸다. 당진에서 농사를 지으며 산다. 말했을 때
[당진신문=박경신]민식이의 명복을 빕니다. 저는 법은 잘 모릅니다. 그러나 상식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법은 상식의 최소한입니다.법의 집행에 있어 범죄와 형벌 사이에는 적정한 균형이 유지되어야 합니다. 예컨대 절도죄에 대해 살인죄보다 무거운 형벌을 내린다면 그것은 균형이 유지되었다고 볼 수 없습니다.스쿨존에서의 주의 의무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만, 고의와 과실범을 구분하는 것은 근대형법의 원칙입니다. 교통사고로 사망을 야기한 과실이 사실상 살인행위와 비슷한 음주운전 사망사고, 그리고 강도, 강간 등 중범죄의 형
[당진신문=이예솔]고직자의 부패행위 또는 공공기관의 위법한 예산낭비 행위와 공익침해행위 6대 분야(건강, 안전, 환경, 소비자의 이익, 공정한 경쟁, 이에 준하는 공공의 이익) 행위를 신고하면 포상금을 받을수 있다. 하지만 이 제도는 국민권익위원회에만 신고를 해야 포상금이 지급 되었었고 2019. 10. 17. 부패방지권익위법이 시행됨에 따라 공공기관에 신고한자도 해당 기관의 추천이 있는 경우 포상금 지급이 가능하게 확대 개정되었다. 현재 공익 신고 활성화와 반부패 사회적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언론, SNS 등에서 홍보 중에 있다
[당진신문=오주연 순경]12월에 접어든 지금, 지인들과의 송년회 등 모임에 참석하거나 어디선가 들려오는 크리스마스 캐럴 음악에 젖어 들다 보면 한 해가 벌써 저물어 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연말연시가 되면 가족, 지인들과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새로운 해를 기대하며 각종 모임 등 ‘술’자리가 잦은 달이다.‘술’로 인한 범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음주운전·주폭 문제뿐만 아니라 주취상태에서의 손괴·방화 등 그 종류도 해가 거듭될수록 다양해져 심각한 사회문제로 자리 잡고 있다. 이중 특히 ‘음주
[당진신문=이해인]감사하게도 아가씨소리를 더 많이 듣는 나는 새색시이며 초보 아내다. 깨가 쏟아지는 신혼생활도 잠시, 어느 날 남편과 크게 다툰 적이 있다. 남편에게 운전 연수를 받다가 생긴 사소한 다툼이었다. 하지만 낮은 자존감에 큰 상처가 생기자 흉터는 쉽게 아물지 않고 더 깊어만 갔다. 그래서 상처를 준 남편을 잠시 보지 말자는 생각으로 무작정 앞만 보고 걸었다. 남편은 등 뒤에서 내 이름을 애타게 불렀지만 나는 뒤도 안 돌아보고 걸었다.걷고 또 걷자 막다른 골목 앞에서 멈췄다. 정신이 돌아왔다. ‘여긴 어디지?’ 길이 낯설었
[당진신문=성원]미국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는 민주당 원내총무 프랭크 언더우드가 대통령직에 오르는 과정을 담았다. 권모술수에 능한 언더우드는 암투 끝에 부통령 자리에 오른다. 그리곤 해외 불법 정치자금 수수사건을 대통령에게 덮어씌운다. 대통령이 사퇴하자 승계 서열에 따라 언더우드가 백악관을 차지한다. 드라마는 미국 정치판의 어두운 구석을 잘 잡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그렇다면 우리가 합법적인 방법으로 정치에 참여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대다수 사람들은 정치참여라고 하면 ‘선거’를 떠올리지만 선거만이 정치참여의 방법은 아니다.
[당진신문=오주연]평년에 비해 이른 ‘첫눈’이 전국 각지에서 관측되고 있다. 영하의 날씨가 차츰 익숙해져가는 ‘진짜 겨울’이 우리에게로 성큼 다가온 것이다. ‘블랙 아이스(Black Ice)’ 현상은 현재와 같은 겨울철에 기온이 갑작스럽게 내려갈 경우, 도로 위에 내린 비나 녹았던 눈이 다시 얇은 빙판으로 얼어붙는 현상이다. 낮 동안 내린 눈이나 비가 아스팔트 도로의 틈새에 스며들었다가, 밤사이 도로의 기름·먼지 등과 섞여 도로 위에 얇게 얼어붙는다. 이때 만들어진 얼음은 워낙 얇고 투명해서 도로의 검은 아스팔트 색이 그대로 비춰
[당진신문=가국일]최근 조국 전법무부 장관 딸이 외국어고 재학 중 2주간 인턴으로 활동한 뒤 영어 의학 논문 제1저자로 등재됐고, 특혜가 의심되는 입시 코스를 밟아온 것이 드러나면서 20~30대를 중심으로 분노감이 표출되었다.더욱이 “위법은 아니었다”는 조 후보자 측의 해명에 오히려 여론은 더 악화되었고, 이후 수사과정에서 드러난 위법행위로 인해 부인이 구속되고, 본인도 장관직 사퇴 후 현재 조사를 받고 있어, 우리사회의 공정성문제가 중요이슈로 대두되었다.다른 한편으로 조국 전법무부장관을 지지하는 측에서는 수사과정에서 공정성이 담보
[당진신문=이종현]가을걷이가 끝난 들녘을 거닐다 보면 올 한 해 여러 번의 태풍에도 질긴 생명력을 보였던 쌀과 그 쌀을 지키기 위해 무척이나 애썼던 나와 농민들의 노고를 마주하게 된다.2019년, 농사로는 무척이나 고된 한 해로 기억될 듯 싶다. 돌아보면 수 십 년을 우강 들녘에서 농민으로써 사회적으로는 큰 대접을 받지는 못하였으나 아이들을 무탈하게 키우며 가족을 돌보았고 농민들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 누구보다 앞장 선 유의미한 세월이었다.하지만 그 세월동안 도시에 도시민에 한없이 품을 내 줄 것만 같았던 우리네 농업과 농촌은 이제
[당진신문=김종서]국회의원 어기구(당진출신)의 자서전적인 의정활동을 기록한 ‘안성의 꿈, 한강으로 흐르다’를 읽게 되었다. 흔히 정치가들이 쓴 책들이란 지역주민들로부터 한표라도 더 얻기 위해서 환심을 살 수 있도록 자기 생각이나 자신의 업적을 자랑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 책은 자신의 업적이나 생각을 자랑하지 않고 현장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 동분서주하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서 자신의 정치적인 철학이나 신념을 유감없이 나타내고 있다, 자신의 출신지역을 누비면서 현장의 문제점을 발굴해 내고 이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 국
[당진신문=전명례]이성은 이미 마비되었다. 체면 따위를 챙길 여지도 없었다. 두 다리를 뻗고 앉아 허공을 쳐다보고 그냥 소리 지르며 울었다. 숱한 추락 앞에서 내성이 생길 법도 하건만 참을 수 없이 허망하여 화가 치밀어 오른다. 하늘에는 솜뭉치를 찢어 놓은 듯, 구름이 가지 않고 머물러 있었다.봄날이 싱그럽기만 했다. 해동된 땅이 부풀어 오르고 봄을 실어 오는 바람이 감미롭다. 농부의 마음이 분주해지는 계절이다. 겨울동안 시설물이 부서진 곳이 있나, 올해 작황은 어떨까, 그런 생각을 하며 밭을 둘러보는데 인삼밭 두둑이 이상하다 싶었
[당진신문=이종미]벚꽃 길 따라 아장아장 걷는 아이가 꽃만큼 곱다. 지나가는 사람마다 관심을 보이자 울음 섞인 목소리로 앞서가는 엄마를 부른다. 그깟 환경 스스로 이겨내라는 듯 엄마는 앞만 보고 걷는다. 엄마 품이 그리운 아이의 섦은 울음이 꽃대궁에 부딪혀 숭얼숭얼 꽃무리 진다. 어릴 적 내 모습이다.5남 2녀 중 일곱째인 나는 초등학교 2학년 때까지 엄마의 젖을 찾았다. 된장을 바르면 행주로 닦아내고, 옥도정기를 바르면 마를 때를 기다릴 줄 아는 나이였지만 엄마 젖을 지켜야만 했다. 친구나 친척보기 창피한 줄 몰라 그런 것도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