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신문=김완식]보이스피싱 전화금융사기 범행은 약 15년 여 전만 해도 용어 자체가 생소했던 신종 범죄였다. 보이스피싱 사기는 그 수법 자체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날로 지능화 고도화 다양화되어 가는 실정이고, 피의자와 피해자 및 금원을 송금받는 통장을 제공한 자 또는 현금으로 금원을 받아가는 수금ㆍ송금책이 별도로 존재하는 전형적인 3각 형태의 범죄이다. 보이스피싱 사기 범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대환 대출 빙자 사기는, 그 피해자들이 기존의 대출금 이자를 버거워 하는 서민들로 사기 피해를 당하면서 더 큰 어려움에 처하게 되어 안타까
[당진신문=강혁]지난 6월부터 인터넷과 각종 매체를 뜨겁게 달구었던 ‘충남 천안’에서 발생한 아동 사망사건과 ‘경남 창녕’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들. 이 사건들은 아동들이 안전하게 보호받아야 할 공간인 가정 내에서 발생하였고 학대의 주체가 보호의무가 있는 부모들에 의해 발생한 학대라는 공통점이 있다. 보건복지부에서 발행한 ‘2018 아동학대 주요통계’에 따르면 2018년 아동학대 사례건수는 2001년 대비 10배 이상이 증가한 24,604건으로 행위자의 76.9%는 부모로 나타났다. 대다수의 아동학대 사건이 가정 내에서, 부모에
[당진신문=오주연]2013년 경북에서 발생한 ‘칠곡 계모 사건’을 기억하는 국민이 많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는 영화로도 제작되어 상영된 바 있을 정도로, 현대 우리 사회에서 ‘아동학대’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일깨워준 끔찍한 사건이었다.이처럼 현재 우리 사회에서는 ‘아동학대’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KOSIS 통계에 따르면, 아동학대 건수가 2014년 10,027건, 2015년 11,715건, 2016년 18,700건, 2017년 22,367건, 2018년엔 24,604건을 기록하면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
[당진신문=송영팔]가끔은 우울할 때가 있다. 황혼이 어스르함이 깔리는 저녁이면 더욱 그렇다. 불꽃 같은 젊은 정열, 한 순간에 지나간 듯 세월이 무상하다. 요즈음은 거울 앞에 서기가 부끄럽다. 그 절망감을 잠시 느낀다. 문득 창문 열어 보이는 것은 청정 하늘인데 왜 눈물이 나는지. 내게도 흔한 노인성 우울증후군이 아닌지 싶다. 이쯤이면 뇌에서 명령을 내린다. “그러지 마라! 저 넓은 운동장으로 나아가라. 너를 다시 창조하라. 앞을 향해 뛰어라.”이것은 위기극복을 대처하는 내자신의 처방전이다. 요즈음도 쉬지 않고 동분서주한다. 초겨울
[당진신문=호천웅]장마 뒤 끝에 습기가 대지를 뒤덮은 토요일 오후 아내와 동네 율동공원 산책에 나섰다. 매점 근처 호숫가에 아줌마랑 어린이 몇이 폴짝 폴짝 뛰는 게 보였다. 가까이 가니, 벌에 쏘였다는 소리가 들렸다. 신경 쓰지 않고 지나가는데 오른쪽 종아리가 따끔했다.내려다보니 노란색의 쬐그만 벌이 보여 왼손으로 후려치니 날아가 버린다. “공원에 웬 옷바시가!”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갈 길을 가려는데 “어! 그게 아니었다.” 옷바시란 땅벌의 충남지역 사투리란다. 땅벌한테 제대로 쏘인 모양이다. 가던 산책길을 그냥 가려는데 이상했다
[당진신문=정석래]현재 산업폐기물처리시설이 현대제철 앞, 국가 공단 내의 허가 기관에서 허가를 득하고 공사가 진행 중이다. 그 산업폐기물처리시설이 당진시에서 발생하는 산업폐기물을 처리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가 없다. 하지만, 전국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쓰레기를 당진에서 처리한다고 하면, 이것은 당진의 큰 암 덩어리가 될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발생하는 피해에 대해 우리는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산업 활동에 발생하는 재, 슬러지, 폐유, 폐산, 폐알카리, 분요, 플라스틱, 동물사체,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주사에 쓰던 주사기까지 전국
[당진신문=박경신]전문가 집단의 의견을 무시하고 집단 이기주의, 돈만 아는 돈벌레들로 치부하기 전에 이렇게 저항을 하는 근본적인 이유가 무엇인지 살펴보시기 바란다.이번 파업은 밥그릇 싸움 맞다. 의사들의 몫을 뺏어가려는 사람들에게 밥그릇 뺏기지 않으려고 싸우는 것 맞다. 따지고 보면 밥그릇 싸움만큼 명분 있고 절박한 투쟁은 없다. 남의 밥그릇을 빼앗자는 집단행동은 비난 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자기 밥그릇을 지키기 위한 투쟁은 비난의 대상이나 비판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자기 밥그릇을 강탈하고자 하는 시도에 대해 강력하게 대항하고
[당진신문=구본세]우리나라는 '저출산'과 '초고령화'라는 커다란 사회문제를 안고 있다. 초고령화 사회에서 의료비 증가는 국민들에게 삶의 짐이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2017년 8월에 발표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은 의료비의 획기적 경감과 고액 의료비로 인한 가계 파탄의 위험을 해소하는 데 목적이 있다.건강보험 보장률을 62.7%에서 70%로 끌어 올리고 재원조달 방안은 5년간 보험료 3.2% 인상액, 매년 정부지원 지원금 확대와 그동안 쌓아둔 준비금 일부를 사용하는 걸 목표로 한다.이에 국민건강보험
[당진신문=당진환경운동연합]"과감한 탈석탄 에너지전환을 촉구한다"당진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김정순 손창원 신현기)은 시민들의 지난한 투쟁을 통해 신규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이룬 당진에코파워 태양광발전소 준공을 환영하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보다 더 과감한 탈석탄 에너지전환을 촉구한다.당진시민들은 대기오염물질 배출 전국 1위 당진에 또다시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받아들일 수 없었기에 김홍장 당진시장의 광화문 단식농성, 1만명이 넘는 주민투표 서명운동 등 2010년부터 시작된 8년간의 치열한 투쟁을 통해 당진에코파워
[당진신문=신현숙]사람에게는 기억이라는 기능이 있다. 살면서 겪는 헤아릴 수 없는 경험들을 머릿속에 보존하거나 되살리는 역할이다. 기억은 지나간 시간이지만 가끔 현재의 나를 망설이게 한다. 떠오르는 기억에 거부감이 들어 지금을 멈춰버리면 시간은 과거에 머무르게 된다.어릴 적, 집 앞에 개를 키운 적이 있다. 널빤지로 대충 만들어진 개집 주위는 항상 너저분했다. 마찬가지로 지저분한 녀석이었지만 거리낌 없이 쓰다듬을 정도로 함께한 시간은 길었다. 등굣길에 함께 걷다 스스로 정해놓은 곳에 이르면 멈춰 내가 사라질 때까지 꼬리를 흔들어 댔
[당진신문=김진숙]남북관계가 6.15공동선언 이전으로 돌아가고 있다.일부 탈북자 단체의 무모한 대북전단 살포를 계기로 남북관계가 극으로 치달았다. 우리는 TV에서 남북교류의 통로가 되었던 남북연락사무소가 한순간에 사라지는 모습을 목격하게 됐다. 다행히 북의 대남군사행동계획은 보류되었지만 남북관계의 위기가 끝난 것은 아니다. 불과 2년 전 남북의 정상이 판문점에서도 평양에서도 만나서 더 이상 한반도에는 전쟁이 없음을 선언하고 새로운 평화의 시대로 열어가기로 약속했던 것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두 정상의 만남은 우리에게 전쟁과 무력과
[당진신문=김종범]트로트 장르의 음악이 요즘처럼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때가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의 대단한 열풍이다. 한동안 발라드나 아이돌의 케이팝에 밀려 우리의 전통 트롯이 빛을 잃어가고 있을 때 트로트 경연대회를 계기로 가요계에 열광적인 선풍을 일으키고 있다. 트로트는 원래 서양 사교댄스의 연주 리듬을 일컫는 폭스 트로트(fox-trot)에서 유래된 장르이다. 일제강점기 일본 고유의 민속 음악에 서구의 폭스 트로트를 접목한 엔카(演歌)가 유행하였다. 같은 시기에 한국에서는 신 민요풍의 가요가 불려졌는데 식민지하에서 일본
[당진신문=엄선웅]농촌에 가면 60살이 되어도 ‘청년’이라는 말이 나온다.우리는 ‘100세 시대’를 살아가지만 급격한 출산율 저하 등으로 노인인구의 비율은 크게 늘고 있다. 2019. 12월 말 현재 65세 이상 노인인구 수는 803만명에 이른다. 평생을 자식과 부모 봉양으로 일만 하며 ‘나’를 위해 살지 못한 많은 어르신들은 경제적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 소득 활동을 하더라도 그 소득은 변변치 못한 것이 현실이다. ‘기초연금’은 65세 어르신에게 안정적인 소득기반을 제공하여 생활 안정에 도움을 주기 위한 제도로, 종전의 ‘기초노령
[당진신문=박경신]최근 층간 소음이나 말 다툼에도 정신과를 방문해 진단서를 요구 하는 환자가 많이 늘었다. 의료법엔 의사·치과의사 또는 한의사는 자신이 진찰하거나 검안한 자에 대한 진단서·검안서 또는 증명서 교부를 요구받은 때에는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하지 못한다고 되어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환자가 원하는 대로 진단명을 써줘야 한다는 법은 없다는 것이다. 폭행이나 사소한 말다툼이면 조사해서 불법 행위를 처벌하면 되는데 진단서를 발행하면 다툼을 더 크게 하는 것 같아 나는 가능하면 진단서 발행을 자제한다. 또 상급병원에서 심리검
[당진신문=배성호]올해로 현충일은 65회, 6.25전쟁 70주년을 맞이했다. 전쟁의 의미를 되새기고 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호국영령들을 추모하면서 튼튼한 국방의 의지를 다지는 날이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의 기억 속에서 잊혀가는 기념일, 공휴일로만 인식되는 그런 날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안타까운 마음만 더 할 뿐이다.경제발전과 산업화의 전진속에서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할 호국과 보훈이 조기에 정착되지 못했고 보훈의 달 당일에 치러지는 단일 행사로 여겨지는 연례 행사가 되어진 것 같다.본인은 대학교 2학년을 마치고 군에 입대 해 서해 최
[당진신문=오주연]어느덧 추운 겨울이 지나고 점차 짧아지는 듯한 봄을 지나 본격적인 농번기가 찾아왔다. 농촌 지역은 모내기로 한창 바쁜 시기를 맞이했고, 농기계 운행 빈도가 잦아지면서 이로 인한 교통사고도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한국교통안전공단 통계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농기계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2,286건이며 이로 인해 사망한 운전자의 수도 34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더불어 동기간 충남지역에서도 농기계 관련 교통사고가 252건 발생하였으며, 이 중 45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당진신문=장수빈]"불법체류자 통보의무 면제제도"는 경찰관이 수사 등 직무 수행 시 범죄 피해를 입은 불법체류자의 구제가 필요한 경우, 불법체류자 발견 사실 및 그 외국인의 신상 정보를 관계기관에 통보하지 않는 제도이다. 외국인 범죄 피해자 인권 보호 및 범죄 피해 신고 활성화를 위해 불법체류자 면제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종류의 범죄 피해에 적용이 될까?형법상 살인, 상해·폭행, 과실치사상, 유기·학대, 체포·감금, 협박, 약취·유인, 강간·추행, 권리행사방해, 절도·강도, 사기·공갈, 특별법상으로는 폭력행위 등 처벌
[당진신문=김기재]코로나19로 인해 현재(6월 1일) 전세계적으로 620만여 명의 확진자와 37만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팬데믹 상태까지 이르렀으며, 국내에서도 지난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로 현재까지 11,503명의 확진자와 271명의 안타까운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국민들은 슬픔에 잠기기도 했다.지난 5월 3일 정부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종료하고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했지만 이태원 집단 감염과 대규모 물류센터 확진자 발생 등으로 안정되었던 확진자 수가 산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이러한 코로나19
[당진신문=박경신]지금 행복하십니까? 한국인의 삶에 대해 조사한 결과는 행복하다고 답한 사람은 74.7%, 행복하지 않다는 답은 24.1%로 나타나 7년 전 조사 때보다 행복하지 않다는 사람이 늘었다. 더구나 7년 전엔 건강과 가족이 행복의 첫째 조건이었지만 이번엔 ‘돈’으로 나타났다.왜 우리는 행복하기 어려운 것일까? “조금만 더 수입이 조금만 더 큰 집이 조금만 더 큰 차가...”라는 조금만 더 라는 바람 때문이 아닐까 한다. 현재 행복하지 못한 사람이 미래의 어떤 시점에 무언가를 이루어서 행복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 지금 행
[당진신문=이명철]6월 5일은 1972년 UN인간환경회의의 개막일을 기념하면서 UN이 제정한 세계 환경의 날이다. UN이 세계환경의 날을 제정하게 된 여러 가지 이유 중에 가장 큰 의미를 두는 것은 지금처럼 환경을 파괴하는 삶을 살아간다면 지구의 수명이 짧아져간다는 것이다. 과연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의 수명은 언제까지 일까? 지구의 천연자원이 현재 속도로 사용될 경우 인류는 50년 이내에 2개의 행성을 개척해서 이주해야 한다고 영국 주간 옵서버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세계자연기금(WWF)연구보고서를 인용 인류가 지구의 생명유지 능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