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17만 당진시민 여러분! 희망이 가득한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길 바라며, 힘찬 한 해가 되시길 기원드립니다.제4대 당진시의회는 ‘시민과 함께하는 일하는 의회’라는 슬로건 아래 시민과 소통하며 민생현장을 살피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으로 각종 현안문제와 숙원사업, 다양한 민원을 해결하였고 구체적인 비전과 대안을 제시해왔습니다.올해 우리는 시민들과 약속한 공약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공약 사항과 사업들이 시민 생활에 잘 녹아들고 있는지 살피며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앞장서야
“올해 꽃이 지면 내 얼굴도 바뀌리니 내년에 꽃이 필 때 누가 다시 있겠는가?(今年花落顔色改, 明年花開復誰在)”당나라 시인 유정지가 인생과 세월의 무상함을 노래한 시귀다. 어느새 임인년 한 해도 자연의 섭리에 따라 시한을 다해 역사속으로 돌아갔다. 세월은 참으로 박정한 것이다. 우리의 슬픈 사연과 아픈 심정을 들어줄 줄 모른다. 그저 태양의 공전에 따라 자기 갈 길만 간다.지난 한 해는 여야가 뒤바뀐 대통령 선거가 있었고, 월드컵 16강 진출은 코로나 병고와 경제적 곤경에 처한 국민들에게 기쁨과 통합의 선물을 주었다. 반면에 슬픈
한 해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돌아보면 2022년 올 한해도 젠더폭력은 지속되었다. 여성들은 아파트 주차장, 백주대낮의 거리, 공공시설의 화장실, 학교 안에서 죽임을 당하거나 생명을 위협받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당진의 현실도 다르지 않다. 지난 11월 11일 충남 당진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는 40대 남성이 연인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몸에 불을 붙인 뒤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살려달라고 울부짖는 여성의 머리에 기름을 붓고 불을 붙였던 끔찍한 사건은 데이트폭력이라고 지칭되는 순간 연인 사이에 일어난 사적인 일로 치부되고 피해자에게
벌써 한해가 지나가고새해가 왔다 내 육체에 한살을 얹어 놓고 자나 갔다 새로이 맞이하는 새해에는 한살의 무게 만큼 더 열심히 움직여 보아야 겠다 매년 다시 찾아오는 새해에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다짐을하여 보지만주어진 삶은녹록하지가 못하다 그래도 새로운 마음으로다시 움직여 보아야 할 것이다
폭설 내린 산촌밭두렁 논두렁산과 들 경계 없다.굶주림에 허덕이다 마을로 내려온 노루 떼를 만나태초인 듯 가슴 뛴다.누가 침입자란 말인가역류하는 물고기처럼눈폭포 오르다 떨어지고뒤집혀 허둥대며 컹컹댄다.가던 길 멈춰 배낭 속 먹거리 몽땅 꺼내놓고 망설임 없이 돌아섰다.약력당진 출생. 2010년 『심상』 시로 신인상 등단. 시집 『매화꽃 펴야 오것다』 『가슴으로 사는 나무』 산문집: 『백두대간, 네가 있어 황홀하다』 (사)한국시인협회원. 당진시인협회원 외 다수 활동
여성친화도시란 남녀가 도시의 지역 정책과 발전 과정에 동등하게 참여하여 여성의 성장과 안전이 보장되며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말한다. 우리나라는 OECD와 세계적으로 성불평등지수, 청소년 자살률, 노인자살률 등 불명 예스러운 1위를 기록하거나 하위 수준이다. 문제는 그 중 당진시가 위 나열한 불명 예스러운 1위 중 성 불평등 지수가 전국 최하위라는 것이다.이런 당진시에 여성친화도시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2010년 여성친화도시 1단계 지정, 2017년 2단계로 지정되고 지지부진한 진행 과정에 여성계는 여성친화도시의 성과를 내기 위한
빨간 포장마차에서 홀로오뎅 국물에 소주 한 잔시름을 달래는 빗방울 소리에 장단 맞춰 중얼거리던 랩소디겨울비 그리고 비가 오는데우산도 없이 걸어가고 있을까이제는 인공지능 기상 캐스터뼛골이 아프고 시리다수술한 곳이 저리고 우울해진다너무 예민해진건가비 오면 광합성은 어렵겠네창 너머 나폴 거리는 비함께 추잔다 춤을길어진 머리카락 풀고미친놈처럼 춤 출까잊어야지 전부버려야지, 추억을...계간 「한맥문학」 신인상 등단, (사)한국문인협회원, 「현대계간문학」작가회 행사분과위원장, 시집 : 『누름』 출간 외, 공저시집 『서랍 속에 시간』 당진문인협
지금 변하고 있음을 보는 시간이 깨달음의 기회이고 장소입니다. 모든 모습들이 덧없이 지나가고 변하는 이치가 진리이며 그러한 진리를 아는 것을 깨달음이라고 합니다. 하루가 훌쩍 지나가고 한달이 빠르게 달아나며 사람들이 한세상 살다가 허망하게 사라지는게 인생무상(人生無常)의 진리이며, 삼라만상이 변하고 있는 이치가 제행(諸行)이 무상(無常)한 진리입니다.모든것들이 다 한때이고 덧없이 지나가는 무상함의 이치를 무상법(無常法)이라 하고 무상법을 알고 사는 이를 깨달은 사람이라고 합니다.진리란 자연의 섭리로 자연(自然)이란 뜻은 스스로 그러
거룩하고 흠이 없이이 땅에 오신 주님고요하고 거룩한 날세상에 빛을 들고오신 주님그러나 이 땅에 오신 주님을시기하고 질투하는 수 많은사람들 속에서도 진리와 사랑의 빛을 던지신주님감사를 모르고 죄를 모르는 수 많은 사람들을 대속하시는예수님 오늘 예수님의 큰 사랑을 감히 마음에 새겨 봅니다
달력 한 장이옅은 바람에도 나부끼고마당에 내려 앉은참새들이 조잘 재잘모이를 찾아 쪼아 먹고 하늘과 땅은 차가움으로 감싸는12월 벌써 달력은12월 도 반이 흘러갔는데 대지는 하얀 보자기로 덥히고몸의 무게보다 옷의 무게가더 무거워 보이는 쌀쌀한 날흘러간 일년을 회상하고 돌아올 새해를 설계하며60이라는 내 육체의 나이를새삼 되새겨 본다
아동학대 신고의무자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는가? 아마도 신고의무자 외에는 생소한 단어일 것이다.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0조 2항에는 ‘아동학대범죄 신고 의무자’를 규정하고 있다. 필자가 근무하는 ‘아동복지전담공무원’을 비롯한 총 25개 직군이 신고의무자에 포함되어 있는데, 신고의무자는 직무를 수행하면서 아동학대 범죄를 알게 된 경우나 그 의심이 있는 경우 즉시 112에 신고해야 할 의무가 있다. 만약, 신고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아동학대를 신고하지 않을 경우 1천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보건복지부의 20
꽃이 나무와 이별할 때는아깝지 않게 시들고 비에 젖고 바람에 흔들리고그래야 하는걸꽃봉오리 채 떨어지는그 아픔은 모르시지요모르실 수밖에요.분홍색 그대로인당신이... ...약력당진출생, 월간 「순수문학」 시부문 신인상 등단. 월간 순수문학회원 호수시문학회, 공저시집 『당진의 시인들』 당진시인협회원, 현) 당진농협장
자료조사 중에 ‘당진시 턱스크 사태’가 대표적 보복행정 사례로 올라와 있는 것을 보았다. 2년전 당진시 공무원의 부적절한 행위를 언론에 제보했던 카페가 한 달에 4번의 집중 단속을 받았던 사건이다. 그런데 그 단속의 근거가 불법은 아니며 공무원이 합법적으로 가지는 권한이였다.그 카페는 폐업을 하였는데 공무원은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 우리가 소소하게 저지르는 위법행위들은 보복행정의 좋은 구실이 되기 마련이고 직권남용을 입증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당진시는 그동안 소류지 등을 마을 수리계에 관리위탁 하였는데 그에 소요되
천재시인의 느린 우체통카페 옆 붉은 단풍나무 한 그루꼬불꼬불 휘도는 좁은 실개천이요생가는 지금도 시를 잉태하고뭇 시인들을 통해 출산 중이다세월은 빠르게 흘러 기억 속에 멀리 지워가는데 가신님의 시향은 짙어만 가고시를 사랑하는 독자는 향수를 찾아온옥천의 정지용 문학관그의 옛 모습을 더듬는다생전의 모습은 남아 있는데천재의 묘지는 보이지 않았네시문 속 시향은 백 년을 넘는데임의 시와 혼백은 재 너머 붉은 단풍과 같이 흘러가는가.약력 강원 원주 출생. 계간 「문심」 시와 시조 신인상 등단. 부산문학 아카데미 이사, 시집 : 『아라리 아라리
기러기들이 왁자지껄한다 다시 만나 반가운지 아니면 이산가족 상봉이라도 하였는지 쉴새없이 떠들고 있다묶여 있는 강아지들이크게 소리 지르며 발버둥이다감나무에 몇개 남은 감을까치가 쪼아 먹으니그 감이 자기들 밥인 줄어찌 알고 잘도 찾아 먹는다 울긋불긋 하던 먼 산은갈색으로 변하고 은행잎이 사라진 은행나무에는주렁주렁 은행들이 땅을 보고 흔들리는12월의 겨울이다
내 입에서 나가는 것이 있고내게로 들어오는 것이 있어 마스크를 쓴다내게서 나가는 것이 비말뿐이랴비말 따라 나간 언어 하늘의 별만큼 일 텐데누군가에게는 비수가 되었고 독이 되어 아파했으리나 잘난 자랑질 큰 소음이 되었을 테고남이 비판하길 누워있듯 했고쉽게 건넨 조언이 실언이었음을알아챈 건 마스크를 써 본 후남이 주는 위로의 말과 칭찬이 나에게 양약이 되었음도 알았고좋은 사람과 마주 보며 나누었던 대화가소중하였다는 것과 침묵이 금이라는 것도마스크를 써 본 후 덤으로 얻은 깨달음이다마스크는 양심과 언어를 찌르는 가시다.약력순성 출생, 한
당진은 전국 최대의 당진화력발전소가 있고, 전기를 송전하기 위한 송전탑이 528개나 세워져 있어 전국에서 송전탑이 가장 많은 도시이다. 모두 국가적으로 필요해 설치된 산업시설이라고 하지만 당진 주민에게는 일방적 피해만을 강요하는 흉기일 뿐이고, 이로 인한 피해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송전탑이 얼마나 많이 설치되어 있는지 당진시 모든 읍면에 빠짐이 없고, 당진의 시민 모두는 언제든 눈을 뜨면서부터 잠들 때까지 바라 보지 않을 수 없다. 송전탑의 문제는 단순한 미관상의 문제나 토지 가격 하락 같은 재산상 피해의 문제로 국
지상에 서 있는 나무는 얼마나 될까밤마다 다녀간 부엉이 솔숲 너머오늘도 복잡한 도심을 떠나 숲길로 향한다푸른 생명을 하나씩 키워내며 몸을 지탱한다지독한 자연에 고통을 참고 길 위에서 있는 그림자 조금 더 자양분과햇빛을 찾아 치솟아야 비로소 모습이 드러나고그늘에 치우쳐 헤어나지 못하는 연약한 몸짓올라가는 아픔을 조금이나마 치유하며그 간절함은 다소 거리를 두고미지의 공간에서 서성거린다‘04년 공무원 문학신인상 등단, (사)한국문인협회원, 국제펜한국본부회원 충남문인협회이사, 한국공무원문협충남지회장, 당진문인협지부장, 당진시인협회총무이사,
고향 친구들은이 가을 가기 전에이불 홑청 뜯어 모이자고 한다가을볕, 가을바람은징검다리 냇가 둑 서성이며엄마의 광목 빨래를 기다린다빛바랜 친구의 추억에물수제비 하나씩 떠 넣으며웃음소리 청명하게 터져 오르면물고기들은 꽁지를 뺀다징검다리 돌돌 말아살아 흐르는 냇물처럼겨울이 되기 전에 가을 냇가에서이불 빨면서 기다리자월간 「문학세계」 시 등단, 시집 『수채화처럼 시가 되는 풍경』 3인 사진 시집 발간.. 『시간에 사랑을 입히다』 시집 발간 (2018년 충남문화재단 선정). 『작은 것들의 축제』 시집 발간 (2022년 당진문화재단 올해의 문
당진시장은 이번 당진시의회 정례회에 ‘지역맞춤형 특례 지정 신청 동의안’을 제출했다. 이는 행정안전부에 환경 통합허가 사업장과 대기 및 폐수 배출시설(1,2종)의 지도·점검 업무를 당진시가 갖도록 특례로 지정해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만일 이것이 받아들여진다면 당진시민들의 불만이던 지역 환경유발기업에 대한 지도. 점검을 좀 더 신속하고 책임감 있게 당진시가 할 수 있게 된다.그동안에 당진시민들은 당진기업에서 발생하는 여러 환경사고로 피해를 보아왔으며 또 환경훼손 행위를 모르고 있을 수 있어 불안했다. 그 대표적인 것이 201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