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숨 고르며 모과 빛처럼침묵의 앞을 물들이며 해가 기운다계곡에 흐르던 물은 기억에 넣어두고허공을 메우며 휘날리는 가을밤의 소식들한 동안 뚝 끊기었던 둥근 기억들과기나긴 고통의 순간을 고스란히 움켜쥐고푸른 밤으로 향하는 별빛들그 빛은 황홀했던 욕망으로 물든다자연의 시간 따라 먼 기억들 하나씩밤하늘에 점자처럼 빛나고 해독하려는 시간조차 무뎌지는 모과 향내 짙은 밤이 펄럭인다▣ 약 력 ▣ 당진출생, ‘04년〈공무원 문학〉신인상 등단, (사)한국문인협회원, 국제펜한국본부회원, 충남문인협회이사, 한국공무원문협충남지회장, 한국문협당진지부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본격적인 선거전을 앞두고 국민의힘 당진당협이 경선 후유증을 겪고 있다. 후보 간 내분이 심화되면서 자중지란의 위기를 맞고 있는 모양새다.최근 이완식 충남도의회(2선거구) 후보는 측근을 통해 기초의원 출마자 A씨에게 금품을 전달하려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선관위에 고발당했다. 여기에 경선 전부터 책임당원 명부를 확보해 선거운동을 먼저 시작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어 파열음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본지가 입수한 이완식 후보와 A씨와의 통화 녹취록, 그리고 익명의 제보자에 따르면 충남도의회 국민의힘 경선 후보 등록이
[당진신문=이혜진 수습기자] 지난 11일 당진시 대덕동 대덕 3교부터 청룡교 부근 하천에서 작은 물고기 수백 마리가 떼죽음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시민의 제보를 받고 취재에 나선 기자도 당진천 부근에서 죽어있는 수백 마리의 물고기 떼를 발견했다. 또한 하천에는 폐사한 물고기가 썩어 심각한 악취도 발생했다. 하천을 산책하던 대덕동 주민 김혁준(30)씨는 “하천길을 자주 산책을 하는데 이렇게 많은 물고기가 죽어있는 것은 처음 본다. 가까이 가서 살펴보니 냄새도 나고 너무 많은 물고기가 죽어있어 안타깝다”며 “도대체 하천에 무슨 일이
[당진신문=이혜진 수습기자] 봄철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송홧가루로 당진시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로 주차장에서 송홧가루로 노랗게 얼룩진 차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또한 거리 곳곳은 송홧가루로 더러워진 상태이며, 공원 의자나 아파트 놀이터에도 노란 가루가 수북이 쌓여있다.회사원 임모(37)씨는 “송홧가루 때문에 차가 더러워져 세차를 했는데 하루 지나면 또 쌓인다. 세차를 자주 해도 소용이 없다”며 “비가 내려도 차에 얼룩이 져서 더 불편하다”고 괴로움을 호소했다. 또한 대덕동 아파트에 사는 이모(38)씨는 “실외
[당진신문=김진아 PD] 포켓몬빵의 생산량이 인기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유통판매자와 소비자의 포켓몬 빵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지난 2월 24일 16년 만에 포켓몬빵이 재출시됐다. 1998년 당시 띠부띠부씰(여러 번 떼었다 붙일 수 있는 스티커)을 모으던 어린 구매자는 이제 성인이 되어 구매력을 가진 고객이 됐다. 이에 M세대에게는 추억을, Z세대에게는 희소성에 더욱 유행을 타며 ‘원정’은 물론이고 웃돈을 주고서라도 포켓몬빵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열띤 경쟁 속에서 중고판매사이트를 통해 많게는 수 만원까
나는 당진에 사는 중학생이다. 포켓몬빵이 재출시됐다는 말을 듣고 동네 마트와 편의점을 다 돌아다녔는데 한 개도 구하지 못했다. 특히 동네 편의점 6곳을 갔는데, 예약제로 판매한다면서 팔지 않아 절망감을 느꼈다. 간신히 친한 친구의 연락을 받고 한 슈퍼마켓에서 빵을 살 수 있었는데, 그마저도 개수제한이 있어 1개밖에 사지 못했다.근데 더 속상한 건 편의점에 하루에 2개씩 들어온다는 포켓몬빵을 편의점에서 알바하는 학생이 알고 지내는 사람들에게 먼저 판매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포켓몬빵 가격도 편의점마다 다르다. 어떤 편의점은 5,400원
[당진신문=이혜진 수습기자] 왜목마을과 난지섬 해수욕장이 7월 9일부터 8월 21일까지 44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개장한다. 다만 해수욕장 워터파크 운영과 해수욕장 개장식은 코로나 19 확산 추이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지난 11일 당진시와 해수욕장 협의회 및 유관 기관은 해수욕장 개장 기간 및 워터파크 이용료를 결정하고 해수욕장 운영 관리 사항을 협의하기 위한 해수욕장 협의회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해수욕장 개장 기간 및 시간 △해수욕장 워터파크 시설 이용료에 대한 안건이 논의됐고, 해수욕장 안전관리계
[당진신문=이혜진 수습기자] 당진에도 전동킥보드를 포함한 개인형 이동장치(Personal Mobility) 이용자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그러나 정확한 탑승 정보를 알지 못해 사고를 유발하는 일도 잦아지고 있다.지난 12일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20대 남성 2명이 헬멧을 쓰지 않고 킥보드 한 대를 함께 타고 가던 중에 급제동한 SUV 차량에 부딪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당진에서도 전동 킥보드를 탑승하고 신호 위반을 하거나, 술을 마시고 킥보드를 탑승하는 등의 사례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또한 전동킥보드를 무단 방치하거나 보행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농경지가 대부분이었던 송산면은 산업시설이 하나씩 들어오면서 산업과 농업이 함께 어우러진 지역으로 바뀌었다. 특히, 철강업과 관련된 산업시설이 늘어났고, 대표적으로 현대제철소가 들어서고 인근에 아파트 단지가 생기며 인구 유입이 늘었다.그러나 마을의 산업화에 따른 면민 간에 갈등도 있었던 만큼 최철균 송산면 이장협의회장은 우선 이장단이 단합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앞으로 송산면에 새로운 문화·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싶다는 최철균 협의회장을 만났다. Q.송산면은 농업과 산업이 어
[당진신문=이혜진 수습기자]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 기후의 변화에 따른 농작물 피해, 농산물 가격 하락 등 많은 어려움이 있기에 농업인들의 현실은 녹록치 못하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변함없이 농사를 지어야 하는 농업인들에겐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들의 편에 서서, 농업이 지속이 될 수 있도록 관련된 정책과 제도를 바꾸기 위해 목소리를 내줄 수 있는 단체가 꼭 필요하다. 현재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단체가 바로 농업경영인회다.농업의 미래와 희망을 책임지고 있는 한국농업경영인 당진시연합회(회장 윤재혁, 이하 농업경영인회)는
[당진신문=김정아 시민기자] 창업에 나이가 있을까요? 창업은 아이디어죠.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나이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최근 통영굴수하식수협과 협력해 ‘10초 굴 쌀국수’를 개발한 사나이가 있습니다.이 굴 쌀국수는 면에 굴을 갈아 넣었지만 굴 비린내를 제거했고, 뜨거운 물을 부으면 10초안에 풀어져 기다릴 필요없이 쫄깃한 국수를 먹을 수 있습니다. 특히 시간이 지나도 면이 불지 않는 아이디어 상품입니다. “어떤일이든 주저하거나 멈추게 되면 그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하는 MEG 환경연구개발 안성순 대표를 만나보았습니
[당진신문=김정아 시민기자] 재활용이라는 뜻의 리사이클링을 넘어 새롭게 등장한 개념이 있다. 재활용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의미의 업사이클링이 바로 그것이다. 이미 가치를 잃고 버려진 물건에서 가능성을 발견해 다시 사용하게끔 한다는 거다. 버려진 폐비닐이 멋진 가방이 되기도 하고, 페트병 뚜껑이 멋진 악세사리가 되기도 하는 것처럼 말이다. 16년 가까이 재능기부를 통해 소외계층 아이들에게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주희 대표는 업사이클링으로만 수십가지 작품을 내놨다. 삼남매엄마로서, 교육활동가로서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그녀을 만났다
[당진신문=김정훈 미디어팀장] 2014년 4월 16일에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건은 우리나라의 모든 국민들의 마음속에 깊이 각인된 큰 사건이었다. 이를 계기로 재난에 대한 국가적 대책과 예방 활동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고취됨에 따라 매년 4월 16일은 국민안전의 날로 지정됐다. 이에 지난 4월 16일 당진시청 대강당에서는 사단법인 한국 112 무선봉사단 당진시 지단(지단장 송봉호)이 출범했다. 사단법인 한국 112 무선봉사단 당진시 지단은 산하에 있는 ‘시민안전유해환경드론감시단’이 드론을 이용해 안전활동과 환경 감시에 특화된 산하 단체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2023년 10월 시운전을 앞두고 서해선 복선전철 개통을 위한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4조 947억원을 투입해 경기도 송산에서 충남 홍성까지 총 90.1km를 연결하는 서해선 복선전철은 개통되면 합덕에서 서울까지는 약 40~50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앞서, 경기도 화성시 향남역(예정) 인근 서해선 복선전철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지상 4층 규모의 화성변전소 부지 확보에 따른 공사가 지연되면서, 국가철도공단은 개통 시기를 2022년 하반기에서 2023년 10월 이후로 1년 미룬 바 있다. (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항만항운노동조합(이하 항운노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당진항의 열악한 부두 환경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항운노조는 당진항 10개 부두 가운데 KG GNS에서 소유하고 있는 1부두부터 6부두의 환경개선이 시급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항운노조에 따르면 KG GNS는 당진항 민간부두를 운영하고 있지만, 그동안 창출된 수익으로 에이프런 확장, 침하된 부두 보수 등의 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이 때문에 KG GNS에서 운영하는 1부두부터 6부두는 전반적으로 파손되거나 침하로 인해 위험한 상태로 방치되어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시가 장애아통합 어린이집에 장애아동의 사회화 및 건강한 발달을 위한 치료사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충남도에서 최초로 시행된 당진시 장애아통합어린이집 치료사 지원사업은 장애아통합 어린이집에 재원 중인 장애아동을 직접 찾아가서 언어와 인지를 치료하는 프로그램이다. 장애아통합 어린이집은 장애아와 비장애아가 통합으로 보육을 받을 수 있는 시설로 현재 당진지역 장애아통합 어린이집은 다윗어린이집(북부권)과 힐스로하어린이집(남부권) 등 총 8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과 다르게 언어와 인지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낙농축협(조합장 이경용)이 13일 송산 간척지 조사료 전문재배단지에서 총체벼 이양작업을 진행했다.농림축산식품부는 2010년부터 쌀 생산량 및 재고 비축과잉으로 인한 타작품 재배 정책 시행한 가운데 최근 중국 등의 수입 조사료 수요증가 및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물류비 상승으로 수입 원재료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이에 당진낙농축협은 수입조사료 대체로 국산 조사료를 최대 생산·이용을 활성화해 생산비 절감 등으로 축산업 경쟁력 강화하기 위해 가축사료로 사용하는 총체벼를 재배해 왔다.조사료 전문재배단지 송산·석문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성경을 묵의 묵직함에 담아내 서예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정행화 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 ‘말씀 붓길에 싣다’가 13일부터 19일까지 다원갤러리를 찾는다.정행화 작가는 전통 서예 작품으로 예술적 측면을 우선적으로 선보이는 서예 작가로 지역에서 인정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번 전시회는 기존에 해오던 작품 형식을 벗어나 회화적 형태로 꾸며낸 작품 등을 선보이며 새로운 작품을 시도했다.정행화 작가는 “한자로만 주로 그려냈는데, 잘 잊어버릴 수 있고, 아무래도 한글로 하면 더욱 친근감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해서 새로운 시
[당진신문=김정아 시민기자] 선물 같은 날씨에 기분까지 맑아졌던 지난 8일 면천창고카페 야외데스크에는 각양각색의 카네이션 꽃다발이 D.P.(디스플레이)됐습니다. 어버이날을 맞이해 감성적이면서 뜻 깊은 카네이션을 ‘꽃양꽃색’에서 준비한 것인데요. 꽃양꽃색의 갑작스런 부탁에도 면천창고 김기태 대표가 흔쾌히 수락하면서, 카네이션 꽃다발을 프리마켓이나 시장이 아닌 일반 카페에서 판매를 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이날 면천창고에는 가족단위의 손님들이 많아 활기 띤 모습이었습니다. 무엇보다 특별한 날인 만큼 일반적으로 꽃을 좋아하시는 분들보다는
[당진신문] 13일 국민의힘 당진시장 오성환 후보는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기지시 줄다리기 축제에 참여했다.지난 4월 29일에 오 후보는 기지시 줄다리기 큰 줄 꼬기 행사와 5월 9일에 열린 새마을지도자협의회원들과 함께 주변 꽃 심기를 하며, 행사 준비에 참여했다.오 후보는 행사에 참여해 “오랜만에 개최되는 줄다리기 축제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끝까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응원도 많이 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또한 오성환 후보는 “매년 관광객들의 주차공간 부족으로 인해 심각한 주차난을 겪고 있는 기지시 줄다리기 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