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이 위태롭다. 올해 3월 기준 당진시가 신규소멸위험 지자체에 포함되면서, 소멸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방소멸위험지수는 20세~39세의 가임 여성 인구수를 65세 이상 고령 인구수로 나눈 것으로, 소멸위험지역은 젊은 인구 감소로 고령화 인구가 증가할 경우 도심 쇠퇴와 공동화 현상이 나타나면서 최악의 경우 소멸에 처할 수 있는 지역을 뜻한다. 소멸위험지수는 낮아질수록지면 소멸위험이 크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1.5 이상이면 소멸 저위험 지역 △1.0~1.5 미만-정상지역 △0.5~1.0 미만-소멸주의 △0
[당진신문=이혜진 기자] 2021년 10월 롯데하이마트 당진점 앞 교차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가 차에 치여 사망했다. 이로부터 한 달 후인 11월 채운동 탑동교차로에서 초등학생이 덤프트럭에 치여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모두 당진시의 열악한 도로 사정과 낮은 교통문화 수준을 보여주는 최근 사고들이다.당진시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와 이로 인해 발생하는 사망자와 부상자는 매년 감소하는 추세라지만, 안타까운 교통사고는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교통사고가 일정 지역에 몰려 있다보니, 그곳을 지나다니는 시민들은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시의 도비도 관광지 조성사업이 법적 절차를 이행하지 않고 예산을 편성하는 등 도비도 관광지 개발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당진시는 도비도를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조건 없이 매입해 관광진흥법으로 변경해서 관광지로 개발할 계획을 갖고, 2021년 6월 한국농어촌공사와 도비도 매입·매각 업무협약을 맺었다. 하지만, 같은해 11월 농식품부에서 ‘농어촌정비법 규정에 따라 농어촌 관광휴양단지의 목적을 준수해 조건부 매각을 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매각을 승인했다.결국, 농식품부의 조건부 승인 입장 철회만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제4대 당진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국민의힘 김덕주 의원이 선출됐다.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당진시의원 14명은 1일 당진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전반기 원구성을 위한 제95회 당진시의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었다. 이날 선거는 의장 직무대행을 맡은 김명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진행했고, 감표위원은 조상연 의원과 김명회 의원이 맡았다.이날 의장 선출 투표는 3차까지 이어졌다. 14명의 의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1차 투표에서 △김명진 의원 7표 △김덕주 의원 6표 △서영훈 의원 1표로 과반수가 넘는 8표 득표
[당진신문=이혜진 기자] 당진시 조직개편안이 윤곽을 드러냈다. 본지가 입수한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기존에 있던 △지속가능발전담당관이 폐지되면서 지속발전가능팀과 통계분석팀이 기획예산담당관 소속으로 변경될 예정이다.홍보소통담당관은 홍보협력담당관으로 이름이 변경되면서 기존 시민소통팀은 폐지되고, 대외협력팀이 신설된다. 지속발전가능팀과 통계분석팀은 기획예산담당관 소속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경제환경국에서는 기후위기대응과가 폐지되고, 경제일자리과가 지역경제과로 변경되면서 시장지원팀이 신설된다. 또한 기존 기후위기대응과 에너지자원팀, 재생에너지팀
[당진신문=이혜진 기자] 2014년부터 2022년 2월까지 당진시에서는 누출 9건, 화재 1건 등 총 10건의 화학물질 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동기간 충남도에서 발생한 확학 물질 사고 57건 가운데 17.5%를 차지하며, 15개 시·군 중 서산시(11건) 다음으로 많이 발생한 지역이다.당진시에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공장은 총 89개소로 타 지역의 비해 화학물질 배출량과 이동량이 많은 공장이 곳곳에 분포해 있다. 이에 당진시는 화학사고 발생 저감, 사고 예방 대책과 사고 대응 및 복구지원에 대한 계획 수립을 위한 화학사고 대응계획 수립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 축산산업에 20% 이상을 차지하는 고대면에 한우한돈먹거리타운이 조성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당진시 축산산업 현황에 따르면 2021년 한육우 사육 농가는 828가구, 사육 마리는 총 2만 7076마리이며, 고대면에서 한육우를 사육하는 농가는 140가구, 마리 수는 총 5651마리다. 이는 당진 한육우 사육 농가의 20.87%를 차지하는 셈이다.한돈 산업의 규모도 크다. 당진시 한돈 사육 농가는 137가구, 30만 6452마리를 사육하고 있는데, 고대면 12농가에서 당진시 전체 한돈 사육 마리의
[당진신문=김진아 PD] 매월 넷째 주 토요일이면 농업기술센터에서 교육을 받은 농부들이 모여 ‘당장’이라는 장을 연다. 해당 교육을 이수한 사람들만이 판매자로 참가할 수 있는 장터이기에 당진전통시장에 비해 대부분 젊은 농부들이 참여한다.하지만, 얼굴에 새겨진 세월의 흔적으로 굳이 나이를 묻지 않아도 당장의 최고령 판매자임을 알아 챌 수 있는 셀러가 있었다. 바로 자온농장의 구자온(81) 농부다.구자온 농부는 지금은 농부가 되어 매일매일 즐겁게 과일을 돌보며 농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사실 처음부터 농사를 지으려고 당진에 내려온 것은 아
[당진신문=김진아 PD] 20~30대 도시청년들에게 농업·농촌 탐색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는 당진농업기술센터를 통해 ‘당진에서 먼저 살아보기’를 시행하고 있다.‘당진에서 먼저 살아보기’는 백석올미영농조합법인이 교육장과 숙소제공 및 도시 청년들의 농촌체험, 지역민과의 교류, 취·창업 기회 제공 등 전반적인 운영을 담당하며, 농업소셜벤처 농사펀드에서 로컬 에디터 글쓰기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에 본지는 ‘당진에서 먼저 살아보기’에 참가한 6인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본다.지난 5월부터 백석올미영농조합법인(대표 김금순/이하
[당진신문=이혜진 기자]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아주 소소한 일부터, 크게는 우리의 삶을 바꿔주는 고마운 사람이 참 많다. 그리고 이 소중한 사람들이 있기에 “아직 세상은 살 만하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오늘도 우리는 위로를 받고 삶의 희망을 찾는다. 이에 본지는 당진시를 더욱 빛나게 하는 고마운 사람들을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했다. 아빠, 엄마 그리고 아이가 모두 참여하는 가족봉사단은 모두의 의지가 하나로 합의가 되어 움직여야 하기에 다 함께 봉사활동을
[당진신문=허미르 수습기자] 한 번씩 레트로한 느낌이 그리울 때가 있다. 옷과 스타일의 유행이 돌고 도는 것처럼 입맛도 그렇다. 이렇듯 세상이 빠르게 변해가는 만큼 레트로 콘셉트의 식당은 많이 생겼지만, 오랜 시간 검증된 맛과 옛날 감성을 고스란히 담아낸 식당을 찾기란 어렵다.당진에도 레트로 콘셉트의 식당과 여러 경양식집이 운영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식당을 꼽으라면 단연 우강면에 위치한 베티블루가 빠지지 않는다. 베티블루는 추억을 먹는 식당이다. 오랜 시간 검증된 맛과 어린 시절 느낌이 고스란
[당진신문=이혜진 기자] 1955년 창립해 향토문화의 창달을 위해 문화 및 사회교육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당진문화원에 지난 5월 제12대 김윤숙 원장이 취임했다. 김윤숙 원장은 갤러리 늘꿈 대표로 △문화원의 정체성 확립과 문화원의 역할 재정립(전통문화의 발굴계승사업) △열린 문화원이 되기 위한 문턱 낮추기 △주말을 이용한 청소년들의 어울림 마당 마련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으며, 지난 4월 14일 제 12대 당진문화원장으로 당선됐다. 이에 본지는 김윤숙 문화원장을 만나 문화원 역할과 과제, 올해 추진할 중점 사업 등에 대한 이
[당진신문=허미르 수습기자] 자연은 어느 때든 포근하고, 아름답다. 마음이 복잡하고 어려울 때 자연을 보면 어지럽던 생각이 비워지고 평안을 준다. 우리에게는 꼭 필요한 것이고 힐링이 되는 존재다. 푸른 자연을 이용해 사람들의 마음을 힐링 시키고, 치유해주는 이들이 있다.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또, 무심히 지나갈 수 있는 자연물을 통해 봉사하는 ‘당진 마스터가드너’가 그 주인공이다.한국마스터가드너협회는 농업을 매체로 한 사회자원봉사로, 도시농업 가드닝 전문가들이 있는 봉사단체다. 마스터가드너는 원예활동을 통해 봉사하고, 텃밭의 유지
[당진신문=김정훈 미디어팀장] 외국의 보훈제도가 주로 전쟁으로 인한 희생에 그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과는 달리 우리나라의 보훈대상자는 일제 강점기 독립 운동자부터 6·25 전쟁으로 인한 희생·공헌자들 뿐만 아니라 민주화 운동 등을 비롯한 기타 공익분야의 희생자나 공헌자도 보훈 대상에 포함되어 있다. 국가보훈대상자란 희생·공헌자와 유족 또는 가족으로서 국가보훈관계 법령의 적용대상자가 되어 예우 및 지원을 받는 사람을 말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국가유공자나 전몰 유가족들이 토로하는 공통적인 의견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쳐 희생하며 지금
[당진신문=김정아 시민기자] 송악 기지시리에 위치한 보드게임 놀이터 ‘놀이문화발전소 플레이판’(이하 놀판) 윤정선 대표가 나눔을 실천했습니다.놀이교육으로 연을 맺은 면천면 마을돌봄 ‘꿈나무쉼터’에 냉장고를 기증한 것인데요. 꿈나무쉼터에서 수업을 하던 지도사가 아이스크림을 넣을 냉장고가 없다는 고충을 듣게 됐고, 회의를 통해 28일 냉장고를 기증하게 됐다고 합니다. ‘열 번의 대화보다는 함께하는 한 번의 게임을 통해 학생들과 더 깊은 소통을 할 수 있다’는 윤정선 대표는 사실 배워서 나누자는 목적으로 놀판 강의비의 10%를 모으고 있
[당진신문=허미르 수습기자] 최근 한 남성이 당진중앙2로 인근 상가의 물건을 파손하고, 훔치는 등의 행패를 부리고 있어 상인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제보자에 따르면 지난 4일 저녁 당진중앙2로에 위치한 한 술집 앞에서 폭행사건이 발생했고, 당시 경찰이 출동해 사건은 마무리됐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그 이후부터 발생했다. 당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남성이 지난 22일 이후 수차례 사건 발생 술집을 찾아가 “내가 폭행을 당하고 있을 때 신고해주지 않았다”며 술집은 물론 인근 상점을 대상으로 행패를 부리고 있다는 것.제보자는 “남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시가 시설관리사업소와 정미면을 대상으로 종합감사를 실시했다. 감사에서 시설관리사업소는 공유재산 관리 부적절을 비롯한 10건을 정미면은 출장여비 초과 집행을 비롯한 16건의 감사 처분을 받았다.먼저 시설관리사업소는 송악문화스포츠센터 내 편의시설 임대인이 시설을 개인 용도로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않아 시민들의 민원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시설관리사업소는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 따라 센터 1층 편의시설 공간을 A업체에서 휴게음식점 및 매점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2020년 1월 2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호우특보가 발효됐던 당진에 220mm를 넘는 비가 내리며 도로 곳곳이 침수되거나 용현저수지 제방이 무너지는 등의 피해가 속출했다.당진시에 따르면 29일 00시부터 30일 07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221mm이며, 가장 많은 비가 내린 지역은 △정미면 275mm △송악 267mm △당진1동 263mm 순이다. 가작 적은 비가 내린 지역은 석문면 146mm다.30일 오전 10시까지 당진시에서 파악한 피해 건수는 △도로침수 4건 △나무 전도 2건 △토사유출 1건(조치완료) △주택 상가침수 약 30건으로 집계됐으며,
[당진신문] 당진에서 한 남성이 시내버스 기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기사가 마스크를 제대로 써달라고 요청한 게 폭행의 이유였다.공개된 버스 내 CCTV에 따르면 27일 이 남성은 시내버스 기사가 마스크를 제대로 써줄 것을 요구했고, 이에 격분해 시내버스 기사를 향해 우산으로 위협하다 얼굴을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결국 다른 승객들이 남성을 제지하고서야 상황은 끝났고, 경찰은 이 남성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한편, 지난해 충남에서만 100건의 운전자 폭행 신고가 접수됐고, 올해도 반년 만에 59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사일 부리가 땅을 조고닭장의 닭들이 죽은 날전쟁은 기척도 없이 담을 넘었다.탄창들이 모이처럼마당에 흩어지고바싹 마른 총성에나는 동생과 내 손을 묶는다앙상한 팔엔 금세 가시가 돋고꺾여도 죽지 말자고철조망 같은 동생의 손이벽을 두드렸다휴전선 아래 어딘가 얽힌따뜻한 혈관들이힘겹게 들꽃을 피우고흐르는 피에자꾸만 눈물이 났다눈을 뜨면 허물어진 벽 앞이었다.